국내 드라마/미국 드라마 에따블리 2013. 6. 19. 05:32
미드에도 유난히 감정의 흐름이 낮은 데서 천천히 흐르다 어느 순간 화산처럼 솟구쳐 폭발하곤 하는 감성 작렬 드라마들이 더러 있다. 코미디 장르보다는 주로 드라마 장르, 특히 가족과 이웃과 친구와 연인들의 사랑을 이야기하는 패밀리 드라마에서 자주 볼 수 있는 감수성 코드인데, 2000년대 중반 이후에는 그 장르화의 규칙까지 깨지며 수사물이나 코미디물에서까지 어쩐지 애잔하고 슬픈, 몰래 눈시울을 적시다 훌쩍이게 하는 미드가 등장하곤 한다. 울고 불고 신파는 아니지만, 가슴을 싸하게 애틋하게 적셔주는 드라마, 바로 그런, 가족과도 같고 친구와도 같은 애잔함의 슬픔에 기댈 수 있는 드라마들을 모아 보았다. 순서를 붙였지만 순위는 아니다. 우열을 가리기에는 하나같이 다 소중한 작품들이기 때문이다. 1 프라이데이 ..
국내 드라마/미국 드라마 에따블리 2013. 6. 19. 03:00
HBO 미드 '인라이튼드'는 '도슨의 청춘일기' '프릭스 앤 긱스' 등의 작품에서 탄탄하고 인상적인 각본력을 선보였던 마이크 화이트와, 1991년 영화 '넝쿨 장미'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에 노미네이트되었다가 이후 '주라기 공원' '아이 엠 샘' 등의 영화에 출연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은 로라 던이 제작과 연출, 주연을 도맡은 드라마이다. 드라마는 인생의 신경과민증에라도 걸린 양 회사에서 빅뱅급의 폭발을 토한 후 한 달간의 휴가를 보내고 나서 다시 업무로 복귀하는 여자 에이미 젤리코의 지리멸렬한 인생에 관한 이야기이다. 에이미는 자각을 통해 얻은 경험을 통해 변화할 수 있는 삶에 대한 경험을 여럿과 공유하고 싶어하지만, 세상이 만만하지 않다. 평소에는 누구보다도 선해 보이는 사람들이 한번 폭발하는 수준이 일상..
국내 드라마/미국 드라마 에따블리 2013. 3. 20. 16:49
본방, DVR, VOD를 다 합친 평균 시청자 수가 50만 명을 넘기지 못 했던 로라 던 주연 제작의 HBO 미드 '인라이튼드(Enlightened)'가 최종 캔슬로 결정이 났다고 버라이어티지가 보도했다. '도슨의 청춘일기', '프릭스 앤 긱스' 등의 탄탄한 드라마의 각본에 참여해 온 마이크 화이트와 영화 배우 로라 던의 공동 제작으로 화제를 모으며 2011년 10월 10일 데뷔한 HBO의 코미디 드라마 '인라이튼드'는 2012년 골든 글러브 코미디 부문 작품상에 노미네이트되고, 로라 던이 최우수 여자 연기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하지만 '인라이튼드가' 아무리 유료 케이블인 HBO를 통해 방영되는 작품성 위주의 드라마라고 해도, 디바이스 종합 시청자수가 50만이 안 되는, 두 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