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드라마/미국 드라마 에따블리 2013. 6. 19. 05:32
미드에도 유난히 감정의 흐름이 낮은 데서 천천히 흐르다 어느 순간 화산처럼 솟구쳐 폭발하곤 하는 감성 작렬 드라마들이 더러 있다. 코미디 장르보다는 주로 드라마 장르, 특히 가족과 이웃과 친구와 연인들의 사랑을 이야기하는 패밀리 드라마에서 자주 볼 수 있는 감수성 코드인데, 2000년대 중반 이후에는 그 장르화의 규칙까지 깨지며 수사물이나 코미디물에서까지 어쩐지 애잔하고 슬픈, 몰래 눈시울을 적시다 훌쩍이게 하는 미드가 등장하곤 한다. 울고 불고 신파는 아니지만, 가슴을 싸하게 애틋하게 적셔주는 드라마, 바로 그런, 가족과도 같고 친구와도 같은 애잔함의 슬픔에 기댈 수 있는 드라마들을 모아 보았다. 순서를 붙였지만 순위는 아니다. 우열을 가리기에는 하나같이 다 소중한 작품들이기 때문이다. 1 프라이데이 ..
국내 드라마/미국 드라마 에따블리 2013. 3. 19. 12:39
의문의 자동차 폭탄 사고로 아내를 잃은 전직 형사 에이드리언 몽크는 이제 사립탐정이다. 하지만 100가지가 넘는 온갖 공포증과 온갖 강박장애 때문에 조수를 달고 다니는 유난한 탐정이다. 몽크의 인생 목표는 다시 형사로 복귀하는 것과, 여전히 사랑의 끈을 놓지 못하는 아내의 살인사건을 해결하는 것이다. 2002년 미국 베이직 케이블 채널의 최강자인 USA 네트워크에서 데뷔한 '명탐정 몽크'는 과학수사와 테크놀로지의 디지털 수사물과는 정반대의 길을 걷는 아날로그 정통 추리 수사물이다. 별의별 공포증 때문에 사회생활에 다소(?) 문제가 있긴 하지만, 한번 본 것은 절대로 잊어버리지 않는 '축복이자 저주인' 기억력과 관찰력을 무기로, 탐정 몽크는 첨단 과학을 무색하게 하며 사건의 퍼즐을 기막히게 맞춰 나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