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편 채널 MBN에 나와 정부가 ‘민간 잠수부’의 활동을 막고 있다는 주장과 함께 언론을 선동한 ‘민간잠수부’ 홍가혜씨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김귀찬 경찰청 수사국장은 4월 18일 오후 긴급 브리핑을 열어 홍가혜씨가 MBN과의 인터뷰에서 밝힌 내용을 누구한테 들었는지, 홍씨가 자신이 주장한 대로 민간잠수부가 맞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 전남지방경찰청에서 수사에 착수하도록 했다고 밝혔습니다.
세월호 사망자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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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잠수부 홍가혜 MBN 인터뷰 논란 무엇?
홍가혜씨는 지난 4월 18일 종편채널 MBN과의 인터뷰에서 “민간잠수부들이 배 벽 하나를 사이에 두고 생존자들과 대화를 시도해 신호를 주고받았으며, 생존자들이 확인된 상황에서 우리가 넋놓고 있을 수 없는데도, 정부 관계자들은 민간잠수부에게 ‘시간만 대충 때우고 가라’는 말을 했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서해지방해양경찰청은 보도자료를 내며, 전날부터 현재까지 민간잠수부들은 총 3회 투입됐습니다. 생존자가 있습니다는 보고는 없었다. 해경이 현장에서 민간잠수부의 투입을 막고 비아냥거렸다는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습니다.
민간 잠수부 홍가혜 실체는?
한편 논란의 여지가 엄청난 발언의 인터뷰를 진행한 민간 잠수부 홍가혜씨의 실체는 정신병자에 가까운 인물이다는 주장이 나와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과거 티아라 멤버였던 화영 사촌언니 사칭 의혹과 관련해 홍가혜 씨를 취재했던 스포츠월드 김용호 기자는 자신의 트위터에 "아~ MBN이 홍가혜에게 낚였구나. 내 이름이 실시간검색어, 이렇게 된 이상 내가 홍가혜 기사를 안 쓰면 직무유기인가? 진실을 정리해 보겠습니다"라고 폭로 기사를 작성했습니다. (아래 전문 공개합니다!)
“엇! 홍가혜가 진도에 왜 있지?”
안타까운 마음으로 세월호 침몰 관련 뉴스특보를 보고 있던 기자는 눈을 의심할 수밖에 없었다. 초췌한 모습으로 방송에 나온 홍가혜는 자신을 민간 잠수부라고 소개하며 “현장 정부 관계자가 대충 시간이나 때우고 가라고 말했다”며 “민간 잠수부들과 현장 관계자의 협조가 전혀 되고 있지 않다. 현지 상황은 언론에 보도된 것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홍가혜의 말은 현장에서 실종자 구조에 힘을 쏟고 있는 이들에게 박탈감을 안겨줬다. 홍가혜의 거짓말이 미디어와 SNS를 통해 확산되면서 사고 희생자들에 대한 안타까움을 정부에 대한 분노로 바꿔 쏟아내는 이들에게 빌미를 제공해줬다. 정부가 사건을 은폐하고 있다는 음모론을 키웠다. 무엇보다 홍가혜는 실종자 가족들에게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간절한 마음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안겼다.
홍가혜는 민간잠수부가 아니다. 기자는 과거 티아라 화영의 왕따 사건 때 그녀의 정체를 확실히 알았다. 당시 홍가혜는 화영의 사촌언니 행세를 하면서 SNS에 티아라에 대한 분노의 글을 쏟아내고 있었다. 또한 그녀는 유명 프로야구 선수의 애인으로 야구팬들 사이에서도 유명했다.
그런데 취재 결과 이는 사실과 달랐다. 화영과는 아무 사이가 아니었다. 프로야구 선수와의 관계에서도 가짜 임신 소동을 벌이는 등 문제가 많았다. 그리고 기자는 더 충격적인 사실을 접했다. 그녀가 10억 대 사기혐의로 경찰조사를 받았다는 것. 당시 홍가혜를 수사한 형사를 통해서 그녀의 과거를 들을 수 있었다.
이다해가 주연한 드라마 ‘리플리’를 기억하는가? 홍가혜의 삶은 이 드라마 스토리와 비슷하다. 드라마 속 이다해처럼 홍가혜도 과거 일본 아카사카에 있었다. 밑바닥 인생을 살던 홍가혜는 성공을 위해서 계속해서 거짓말을 했고 다른 사람의 인생을 살았다. 현지에서 돈 문제를 일으켜 한국으로 돌아 온 후 부산의 한 술집에서 일할 때도 마찬가지였다. 자신을 작사가라고 소개하며 한 사업가에게 접근해 음반 사업을 하겠다며 거액을 받아 챙겼다. 이 때문에 사기혐의로 피소돼 수사를 받았다.
홍가혜의 삶을 이렇게 자세하게 적는 이유는 지금도 그녀의 거짓말을 믿는 사람들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지지부진한 실종자 구조작업에 답답한 사람들에게 홍가혜의 거짓말은 진실처럼 느껴진다. 또 기자가 홍가혜의 실체를 공개한 것에 대해서도 정부의 지시가 있었다는 등 음모론을 들이미는 사람들이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홍가혜는 또 어떤 거짓말로 자신을 변호할지 모른다. 과거에도 홍가혜는 기자에게 정체가 들통 난 후 눈물을 흘리며 “다시는 거짓말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그런데 진도에 가서 또 천연덕스럽게 거짓말을 하더라.
과거 그녀의 거짓말에 걸그룹 티아라는 현재 제대로 활동을 하지 못할 정도로 타격을 입었다.
이를 용서해줬더니 지금 그녀의 거짓말은 더 커져서 대한민국을 흔들고 있다. 정부는 세월호 사건에 영합해 루머를 유포하는 사람을 엄벌하겠다고 밝혔다. 지금 홍가혜는 자신이 얼마나 큰일을 저질렀는지 알고나 있을까.
김용호 기자 cassel@sportsworldi.com
홍가혜 전 남친까지 홍가혜 허언증 환자 증언 합류!
특히 홍가혜 씨의 지인이라고 하는 분이 올린 글은 홍가혜 씨가 허언증 관심병 환자가 좋은 떡발 물어 영웅놀이가 하고 싶어나보다며, 이번엔 좀 너무 멀리갔다고, 정신줄 놓은 애라 다시 엮이기 싫어 그냥 두고보려 했지만 참기가 어려워서 쪽팔림 무릅쓰고 올린다며 글을 작성했습니다.
그리고 그 페북 글에 진해수라는 이름의 네티즌이 "나도 방금 봤는데.. 대단해 진짜" 라는 댓글을 달았는데, 진해수는 프로야구 선수로 홍가혜의 전남친이자 5개월 사귀었는데 홍가혜가 8년 사귀었다고 거짓말을 한 적이 있는 사람으로 알려졌습니다. 아래 페북 글 공개합니다!
민간 잠수부 홍가혜 논란! MBN 공식 사과 홍가혜 잠적!
이 같은 홍가혜 씨의 인터뷰는 방송 직후 큰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논란이 확산되자 홍가혜 씨는 “들은 얘기”라고 해명했고 이날 오후 1시 50분 MBN 이동원 보도국장은 뉴스특보를 통해 홍가혜 씨의 인터뷰에 대해 공식사과했습니다.
그는 “MBN은 해경에 확인한 결과 해경이 민간 잠수부들의 잠수를 차단하지 않았고, 오늘도 70여명의 잠수부가 투입되고 있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방송 후 큰 혼선이 벌어졌습니다. 실종자의 무사귀환은 온 국민의 바람입니다. 실종자 가족, 목숨 걸고 구조 중인 해경, 민간 구조대원에게 혼란을 드린 점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습니다.
홍가혜 인터뷰 보기
이에 김귀찬 수사국장은 “명백히 거짓말을 했거나 신뢰할 수 있는 사람에게 들은 내용이 아닐 경우 명예훼손 등 혐의로 사법처리됩니다”고 밝혔지만, 그러나 홍가혜 씨는 이날 오후부터 연락이 두절된 상태로 잠적을 했습니다고 알려졌습니다.
한편 세월호에서 구조된 단원고 교감은 진도 실내체육관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돼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혼자 살아남은 죄책감을 견디지 못하고 극단적인 결정을 내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아래 유서 전문입니다.
200명의 생사를 알 수 없는데 혼자 살기에는 힘에 벅차다.
나에게 모든 책임을 지워달라. 내가 수학여행을 추진했다.
내 몸뚱이를 불살라 침몰 지역에 뿌려 달라.
시신을 찾지 못하는 녀석들과 함께 저승에서도 선생을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