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델란드 에인트호번의 박지성의 마지막경기에 관중들의 기립박수와 큰 함성, 그리고 박지성 노래인 위송빠레 떼창으로 감동적인 마무리를 선사했습니다.
2014년 5월 4일박지성은 네덜란드 에인트호번의 필립스 스타디온에서 열린 NAC 브레다와의 네덜란드 프로축구 에레디비지에 34라운드 최종전 홈경기에 선발로 출전했습니다.
이날 경기에서 박지성은 중원에서 공격과 수비를 연결하며 팀의 2-0승리를 이끌었고, 박지성이 후반 44분, 오스카 힐제마크와 교체돼 벤치로 들어갈 때 홈관중들은 기립 박수를 보내며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 박지성의 마지막 경기를 기념했습니다.
박지성 응원가 일명 '개고기송' 위송빠레 재조명
한편 박지성 선수 이름을 부르며 팬들은 일명 박지성 노래인 박지성 선수의 응원가를 부르며 떼창을 해서 감동을 더했습니다.
박지성 응원가는 이른바 '개고기송'. 위송빠레로 더욱 잘 알려져 있는 노래입니다. '위송빠레'를 반복하는, 가사도 별게 없고 단순한 노래지만 리듬이 흥겹고 왠지 '중독성'이 있어서 한 번 들으면 흥얼거리게 만드는 매력이 있는 노래입니다.
'위송빠레'는 '지성 박'의 네덜란드식 발음으로, '지'가 '위'로 '성'이 '송'으로, 그리고 '박'의 네덜란드식 발음이 '빠레'에 가까운데, 그냥 박지성의 이름을 부르는 노래라고 보면 됩니다.
처음 위송빠레가 등장했을 때 PSV 팬들이 정확히 뭐라고 발음하는지 어려워 국내 팬들은 '위송빠르크' '위쑹빠레' '지송빠레' 등으로 부르다 위송빠레로 정착하게 된 것입니다.
박지성 개고기송 위송빠레 영상
박지성 마지막 경기 소회 전해!
한편 박지성은 이날 경기를 맞이하며, 2002년 에인트호벤에 입단했을 때 유럽 무대가 처음이라 적응이 어려웠지만 팬들이 열렬히 지지해줬고, 지난해 다시 돌아올 수 있었다며, 팬들을 절대 잊지 않겠다고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한 시즌동안 친정팀인 에인트호번에서 임대 생활을 마친 박지성은 다음해 6월까지 계약이 남아 있는 QPR로 복귀해야 합니다.
이에 박지성은 에인트호번에 남는 것, QPR로 복귀하는 것, 은퇴하는 것 등 3가지 옵션을 가지고 있지만, 몇 주 내에 결정을 내리겠다며, 내 무릎 상태가 한 시즌 더 버틸 수 있습니다면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그러지 못할 것 같으면 은퇴하겠다고 설명을 했다고 합니다.
박지성 마지막 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