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 3년째를 맞은 한국 최초의 독립야구단 고양 원더스가 18번째 프로야구 선수를 배출했습니다. 고양 원더스 오른손 투수 김동호가 바로 그 주인공!
2014년 5월 5일 김성근 고양 원더스 감독은 김동호가 삼성에 입단하기로 했다며, 고양 원더스에서 많이 노력 한만큼 프로에서 더 기량을 끌어올려 1군에서 활약하는 선수가 됐으면 한다고 김동호 선수의 삼성 라이온즈 입단 소감을 밝혔습니다.
삼성 라이온즈 입단 고양 원더스 김동호 누구?
김동호는 고양 원더스가 배출한 18번째 프로 선수입니다. 고양 원더스는 창단 첫해인 2012년 5명, 지난해 2013년 12명을 프로로 보낸 바 있습니다.
김동호는 시즌 초부터 여러 구단의 관심을 받은 나름 최고의 외인구단 파이터입니다. 140㎞대 후반의 빠른 직구를 갖추고 있으며, 투심 패스트볼과 커브를 고양 원더스에서 가다듬어 프로구단에서 관심을 가졌습니다.
김성근 감독 말로는 아직 실전에서 제구가 흔들리는 단점이 있지만, 조금 더 가다듬으면 프로야구 1군에서도 통할 충분히 있는 재목이라고 합니다.
영남대 투수에서 프로 지명 실패, 롯데 자이언츠 불펜 포수의 과거!
영남대 투수였던 김동호는 2008년 졸업할 때 프로 구단의 지명을 받지 못했고, 롯데 자이언츠에 불펜 포수로 '취직'했던 과거가 있습니다.
하지만 본업인 투수로 성공하기 위해 경기 뒤 투구 훈련을 했다고 하는데, 이 모습을 한화 이글스 관계자가 지켜봤고, 그해 말 한화는 김동호를 신고 선수로 영입했습니다.
그러나 김동호는 단 한 번도 1군 마운드에 서지 못하고 2010년 시즌 종료 뒤 한화에서 방출되었고, 곧바로 군대에 입대한 김동호는 2013년 원더스에 입단했고 마침내 2014년 프로 재입단에 성공한 것입니다.
과거 "프로야구 1군 마운드에 오르는 첫날 어떤 기분이 들 것 같은가?"라는 질문에 김동호는 "아무런 감동 없이 덤덤하고 싶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이뤄냈다’는 성취감에 젖어 있기보다 더 높은 곳을 향해 ‘또 다른 시작’을 했으면 좋겠다고 하는 김동호!!! 모쪼록 김동호가 고양 원더스 신화를 새로 쓰기를 기원해 봅니다.
김성근의 돌직구 "야신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