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게이머에서 지니어스, 나혼자 산다, tvN GTA 패러디 시리즈 등등 요즘 여기저기 많이 얼굴을 비추는 방송인 홍진호가 가수 홍진영, 컴퓨터 프로그래머 이두희와 회동한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근데 이두희가 누군지 모르는 사람이 꽤 되는듯)
홍진호는 2014년 5월 5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어린이날. 동심을 가진 세 명이 모여 심도 깊은 이야기 중. 마음 만은 동심인 진영이와 마치 심령사진 콘셉트인 듯한 두희 (폰이 얼굴 인식을 못 함)"라는 글과 사진을 올렸습니다.
공개된 사진에는 어두운 조명의 카페에서 회동한 홍진호, 홍진영, 이두희의 모습이 담겨 있었는데, 홍진영은 그 와중에서도 조명빨을 받아 조각같은 예쁜 옆모습이 유난히 빛나 보였고, 홍진호와 이두의는 각기 휴대전화 삼매경에 빠지는가 하면 어딘가를 바라보고 있는 모습입니다.
홍진호는 홍진영과 tvN ‘김지윤의 달콤한 19’를 통해 호흡을 맞췄고, 홍진호와 이두희는 tvN ‘더 지니어스: 룰 브레이커’에서 경쟁을 펼치며 절친한 사이로 알려졌습니다. (반면 홍진영과 이두희는 특별히 프로그램을 같이 하지는 않은 사이입니다)
서울대 출신 천재 해커 프로그래머 이두희 누구?
한편 이날 사진에 등장한 이두희가 누구냐는 궁금증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로 떠올랐는데, 이두희는 서울대학교 대학원 컴퓨터공학과 박사과정에 재학중인 천재해커로 불리는 프로그래머입니다.
이두희는 ‘천재 해커’, ‘김태희 해커’라 불리며 지난해부터 국내 유명 게임업체 중 한 곳에서 프로그램 개발자로 근무하고 있으며, 특히 2013년 연말 큰 화제를 몰고 온 ‘더 지니어스: 룰 브레이커’에서 프로게이머 출신 방송인 홍진호 등과 두뇌 플레이를 펼치며 주목을 받았습니다.
또한 얼마전 이두희는 박사과정 재학중의 재원 답게 ‘셧다운제 합헌 결정’ 소식에 장문의 글로 심경을 밝혀서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두희는 지난 4월 24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셧다운제 합헌 결정 소식에 맞춰, “인간은 기술의 발전에 따라 놀이를 꾸준히 만들어 왔다. 지금 인간의 생활 무대는 남녀노소 구분 없이 대부분 ‘온라인’이기 때문에(이 글을 보고 있는 사람들도 다 온라인입니다) 그 온라인을 통해 게임을 하는 것은 아주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적으며 셧다운제 합헌 소식에 유감을 표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 “놀이는 사회성을 키우는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비단 인간뿐만 아니라 대부분 동물은 놀이를 통해 사회성을 익혀 나간다. 단순히 청소년의 게임 활동을 제약하는 것을 넘어 이 문화 자체에 큰 타격을 줄 것이 너무 뻔하므로 금일 헌재 결정은 너무 아쉽다”고 견해를 밝혔습니다.
또 이두희는 “우리의 어릴 적 상상들. 내가 키운 로봇이 악당을 때려잡고 하늘을 날아다니는 걸 작게나마 이뤄주는 게 온라인 게임입니다. 신이 난다. 온라인 게임의 부정적인 내용을 정부가 나서서 주장 하지 말고, 긍정적인 측면을 밝게 포장해 주는 역할을 해주길 몇 년 전부터 바라왔는데 계속 그 반대일 만 벌어지고 있습니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