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5월 7일 2014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서, 텍사스 야수로 등록돼 있는 미치 모어랜드가 8회말 구원 등판해 평균 151㎞대의 직구를 던지며 팀 첫 삼자범퇴를 기록하는 이색적인 장면이 나와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미치 모어랜드는 5월 7일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 텍사스 레인저스의 경기 8회말 마운드에 올라와 세 타자를 모두 범타처리하며 깔끔하게 이닝을 마무리했습니다. 총 15개의 공을 던졌으며 스트라이크 10개, 볼 5개를 던졌습니다.
미치 모어랜드 내야수가 왜 구원 등판을?
근데 도대체 왜 내야수인 미치 모어랜드가 구원등판을 하는 일이 발생했을까요? 그 이유는 이날 경기에서 텍사스 투수진이 모두 부진했기 때문입니다.
선발 로비 로스는 5.1이닝 동안 6실점했고, 구원 등판한 알렉시 오간도는 0.1이닝동안 4실점, 션 톨레슨은 0.2이닝 동안 1실점, 닐 콧츠도 0.2이닝 동안 1실점했습니다.
텍사스는 이날 경기를 결과적으로 1대 12로 크게 완패한 이미 진 경기였고, 따라서 구원 투수진을 낭비하기에는 고민이 되는 이닝이라, 그래서 일종의 서비스 이닝으로 평소 투구에도 관심이 많은 미치 모어랜드를 8회말 경기에 올린 것입니다.
미치 모어랜드에게는 메이저리그 데뷔전인 셈인데, 하지만 결과적으로 이날의 최고 투수는 미치 모어랜드였습니다. 미치 모어랜드 이외에는 삼자범퇴를 기록한 투수는 아무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내야수가 삼자범퇴 투구를! 미치 모어랜드 어떤 선수?
모어랜드는 대학시절 마무리투수로 활약했습니다. 2005년부터 2007년까지 미시시피 주립대학에서 총 25경기에 나와 준수한 활약을 펼친 바 있습니다.
평균 방어율은 3점대지만 패배는 한 경기도 없었고, 또 9이닝당 삼진 갯수가 12개를 넘는 등 삼진을 많이 잡는 유형의 전형적인 파이어볼러 투수였습니다.
타자로 모어랜드는 2010년 이안 킨슬러의 부상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습니다. 당시 47경기에서 9홈런 25타점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였고, 이후 지난해까지 꾸준히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면서 주전 1루수가 됐습니다. 지난해에는 데뷔 후 가장 많은 147경기에 나서 23홈런·60타점을 기록했습니다.
한편 이날 텍사스는 투타의 부진으로 콜로라도에 1대 12로 완패했습니다. 추신수는 5게임 연속 멀티 히트에 1볼넷까지 기록하며 타율을 0.370(92타수 34안타)까지 올렸고 출루율은 딱 5할을 채웠습니다. 아래 미치 모어랜드 사진 모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