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여자축구대표팀이 미친 화력으로 한 수 아래, 아니 열 수 아래의 미얀야 대표팀과의 ‘2014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12대0 기분 좋은 대승을 거뒀습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대표팀은 2014년 5월 16일 베트남 호치민에 위치한 퉁낫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미얀마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12-0으로 이겼습니다.
기분 좋은 대승으로 대회를 시작한 한국은 승점 3점으로 아직 1차전을 치르지 않은 중국과 태국을 제치고 B조 1위로 올라섰습니다. 패한 미얀마는 당연히 최하위로 처졌습니다.
사상 첫 여자 아시안컵 우승을 노리고 있는 한국은 막강한 전력을 과시하며 목표 실현 가능성을 높였습니다. 기금까지 한국 여자 대표팀의 최고 성적은 지난 2003년 대회에서 기록한 3위입니다.
경기 시작하자마자 터진 골폭죽!!!
경기 시작부터 골폭죽은 터졌습니다. 첼시 레이디스의 스트라이커 지소연과 서울시청의 국내파 스트라이커 박은선, 스포츠 토토의 여민지로 구성된 삼각편대를 앞세운 한국은 전반 4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지소연이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리며 대승의 분위기를 조율했습니다.
이어 전반 17분 김혜리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박은선이 성공시켰고, 이후 박희영(전반 33분), 전가을(전반 36분, 전반 40분), 박은선(전반 43분), 조소현(전반 48분)이 5골을 추가하며 전반을 6대0으로 마쳤습니다
전후반 나란히 6골씩, 12대0 한국 대승 대박!!
후반전에도 한국의 득점포는 계속됐습니다. 권하늘(후반 13분), 조소현(후반 16분, 후반 37분), 전가을(후반 18분), 여민지(후반 31분) 등의 골로 한국은 12-0이라는 경이적인 스코어로 승리를 거뒀습니다.
경기를 마친 윤덕여 감독은 인터뷰에서, 미얀마를 얕보지 말고 적극적으로 임해달라고 선수들에게 주문했는데 선수들이 잘 따라줬다며 경기 일정이 빽빽하기 때문에 내일은 회복에 집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얕보지 말래도 그래도 살살 해야지 이렇게까지 하면 좀 너무했다는 생각까지 들 정도네요 ^^)
이어 윤덕여 감독은 12-0으로 대승을 거뒀지만 스코어보다는 첫 경기를 잘 풀어갔다는 것에 더 의의가 있습니다고 생각한다며, 이런 분위기를 살려 대회 기간 내내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한국은 오는 5월 17일 같은 장소에서 태국과 조별리그 2차전을 펼친다. 아래 2014 AFC 여자 아이안컵 미얀마 경기 동영상입니다. (뭐 하이라이크가 필요없을 정도로 그냥 풀경기 영상이 하이라이트네요 ㅋㅋ) 경기 일정 및 중계 안내도 덧붙입니다.
2014 AFC 여자 아시안컵 조별리그 1차전 한국 미얀마전 경기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