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개그맨 뺨치는 몸개그의 달인 박석민 선수가 이번에는 또 한 번의 몸개그에 완전히 거저 먹는 1득점을 올려서 네티즌들의 폭풍 갈채를 받고 있습니다. (정말 웃을 일 없을 때 박석민 덕에 산다는 삼성팬들이네요!!)
2014년 5월 17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의 시즌 4차전에서 박석민은 3회 무사 1루 두 번째 타석에서 우전안타를 날려 찬스를 이어주었고 이승엽의 좌전안타까지 나와 만루 기회를 잡았습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타석에서 3루수 정면으로 가는 평범한 아웃카운트 타구에 3루 주자 박석민이 다소 의아할 정도의 주루 플레이로 홈으로 뛰기 시작했습니다.
포수 백용환이 3루수한테 공을 받아내는 순간 3루 주자 박석민은 홈플레이트에 한참이나 미치지 못했고 당연히 아웃카운트였습니다.
그러나 서서 체념한 듯 들어오던 박석민을 향해 백용환은 다가가면서 태그를 하기 위해 미트를 내밀었는데, 순간 박석민은 엉덩이를 뒤로 쭉 빼면서 태그를 피하며 홈플레이트를 향해 슬쩍 우회했고, 포수가 어리버리한 순간, 박석민은 그틈을 노려 잽싸게 홈플레이트를 밟았고 미심쩍었던 백용환이 뒤늦게 태그했지만 이미 때는 늦었고 주심은 세이프를 선언했습니다.
박석민의 재치 있는 플레이가 돋보인 장면이었습니다. 이후 박석민은 이어지는 인터뷰에서 "어떻게든 1점을 더 뽑겠다는 생각이 강하다보니 그런 플레이가 나온 것 같다"고 말하며 자신의 플레이를 대견해했습니다.
또한 안그래도 몸개그에 강한 박석민의 또다른 득점 몸개그에 네티즌들은 올 시즌 프로야구 최고의 주루 플레이라며 환호성을 올렸습니다. 아래 동영상과 관련 박석민 인터뷰 보세요. 어이없어하는 선동렬 감독의 표정 좀 보세요. 정말 재밌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