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의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7회까지 퍼펙트 게임을 만들어내는 어마무시한 투구로 시즌 5승째를 거뒀습니다. 7회가 끝나자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도 메인 화면을 류현진 선수로 바꿔놓고 퍼펙트 경기를 지켜보기도 했을 정도입니다.
류현진은 2014년 5월 27일 미국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 경기에서 7회까지 안타와 볼넷 없이 신시내티 타자들을 완벽하게 막아냈지만, 8회 선두타자에게 2루타와 후속 타자 안타를 내주며 퍼펙트게임과 노히트노런 게임이 무산되었지만, 7이닝 동안 자책점 3실점으로 시즌 5승을 거두며 LA 다저스의 이틀 연속 멋진 경기를 만들어냈습니다.
류현진 이닝 바이 이닝 무실점!
류현진은 이날 1회 공 12개로 신시내티 타선을 삼자범퇴 처리하며 1회 징크스를 떨쳐버리며 깔끔하게 출발했습니다.
2회에는 더욱 깔끔한 투구였습니다. 2회에도 공 8개로 신시내티의 중심타선을 완벽하게 막아낸 류현진은 3회에도 브래년 페냐-라몬 산티아고-자니 쿠에토로 이어진 신시내티 하위타선을 완벽하게 막았습니다. 3회까지 투구수는 32개였습니다.
그리고 이날 경기의 압권 중의 압권은 4회였습니다. 류현진은 선두 타자 빌리 해밀턴을 3루쪽 느린 땅볼로 잡았습니다. 이날 류현진의 호투 도우미인 3루수 저스틴 터너의 송구가 눈부셨습니다.
이어 류현진은 잭 코자트에게 3루수와 유격수 옆을 꿰뜷는 안타를 맞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도 터너가 다이빙캐치로 잡아낸 다음에 1루로 재빠르게 송고, 아웃시키면서 류현진의 퍼펙트 게임을 도왔습니다. 류현진은 브랜든 필립스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퍼펙트를 이어갔습니다.
류현진은 5회 한 차례 위기를 맞았습니다. 1사 후 라이언 루드윅을 상대로 공을 11개나 던지면서 어려운 승부를 이어갔지만, 그러나 낙차 크게 떨어지는 변화구로 삼진을 잡아낸 뒤 다음 타자 크리스 하이지도 초구에 포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했습니다.
6회와 7회에도 류현진은 흔들림이 없었다. 6회 12개, 7회 11개를 던져 모두 삼자범퇴로 잡아내고 이닝을 마쳤습니다. 그러나 7회말 공격에서 유격수 에러로 출루 후 러닝으로 체력 소모가 있었는지, 8회 투구에서 3안타를 맞으며 1실점 기록이 무산되고, 이후 구원투수로 바뀌며 마운드를 내려왔습니다.
총 95개의 공 중 스트라이크를 66개 던졌고, 7과 1/3이닝을 던지며 3피안타 3실점 7탈삼진을 기록하며, 시즌 평균 자책점은 3.00에서 3.10으로 조금 높아졌습니다.
류현진 선수의 교체 타이밍을 잠깐 놓친 매팅리 감독의 용병술이 다소 아쉬운 점이 없지 않았던 경기였기도 하네요.
퍼펙트 게임 무엇? MLB 퍼펙트 게임 역사는?
이날 류현진 선수가 7회까지 퍼펙트 게임을 만들어내면서 MLB 퍼펙트 게임이 전국민의 관심사로 떠올랐습니다.
퍼펙트 게임은 야구에서 한 명의 투수가 선발 등판해 단 한 명의 타자도 진루시키지 않고 끝내는 경기, 즉 완벽한 경기, 완전 경기를 의미합니다. 한 명의 투수가 1회부터 9회가 끝날 때까지 상대편 타자를 한 명도 1루에 내보내지 않고, 안타는 물론이거니와, 볼넷, 사구, 수비 실책 등 어떤 경우에도 타자를 진루시키지 않아야 하는 경기입니다.
1875년 출범한 150년의 미국 메이저리그에서도 역사에서도 출범 이후 2014년 5월까지 단 21명만이 이뤄낸 기록이고, 오늘 류현진이 22번째 퍼펙트 게임에 도전하는 셈이었습니다.
그리고 가장 최근의 퍼펙트 게임은 2012년 4월 21일 시애틀 매리너스의 홈인 세이코 필드에서 필립 험버가 기록한 경기입니다.
메이저리그 최초의 퍼펙트게임은 1880년 웨체스터의 리치먼드가 기록했고, 2000년대에는 2004년 5월 19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랜디 존슨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상대로 퍼펙트게임을 이루낸 것이 올해로 10주년이 되었고, 2009년 7월 24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마크 벌리가 탬파베이 레이스를 상대로 메이저리그 사상 18번째로 퍼펙트게임을 달성하였습니다.
류현진 시즌 5승 미국언론 반응? 류현진 해외반응?
이날 류현진 선수의 호투에 미국언론 역시 환호와 함께 퍼펙트 게임이 무산되었다며 안타까움을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 닷컴은 "류현진이 전날 조쉬 베켓의 노히트 게임을 이어가는 퍼펙트 게임이 아깝게 무산되었다며, 8이닝 선두타자 2루타를 맞기 전까지 완벽한 경기를 펼쳤다며 호투를 칭찬했습니다.
또한 ESPN 역시, 류현진 선수의 이날 경기 말 그대로 '거의 퍼펙트'였다며, 역시 조쉬 베켓의 전날 노히트노런 경기에 이어 류현진 선수가 다저스 역사의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울 뻔 했다며 흥미로운 게임 전개에 관심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