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왕족 노리코 공주가 2014년인 올가을에 결혼을 합니다. 상대는 신관이라고 하는데요. 신관은 일본 신사에서 신을 모시는 직책으로 예비 남편은 일반인이라고 합니다.
5월 27일에 일본 궁내청이 발표한 바에 따르면, 아키히토 현 일왕의 사촌인 고 다카마도노미야 노리히토의 둘째 딸인 노리코 공주가 시네마현의 유명 신사인 이즈모타이샤의 신관 센게 구니마로와 약혼을 했다고 합니다.
올가을에 결혼하는 노리코 공주와 센게 구니마로 누구?
센게 신관은 40살로 노리코 공주보다 15살 연상입니다. 결혼식은 이즈모타이샤 신사에서 치러지는데 일본 왕실에서 10년만에 이루어지는 혼사라고 하네요. 노리코 공주는 결혼과 함께 법률에 따라 왕족 신분을 상실하게 됩니다.
두 사람은 노리코 공주가 18세에 이즈모타이샤 신사에서 참배를 하면서 처음 만났습니다. 원래도 노리코 공주의 아버지이자 아키히토 일왕의 사촌인 다카마도노미야가 2002년에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집안끼리도 가까이 지내는 사이였다고 하네요.
이즈모타야 신사는 일본에서 가장 역사가 오래되고 권위 있는 신사의 한 곳으로서, 신사 내의 건물 몇 곳에 일본에서 중요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노리코 공주의 배필이 될 센게 신관은 이 이즈모타야 신사의 최고 신관인 센게 다카마사의 장남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편 일본에서 왕족 결혼은 거의 10년 만에 이루어지는 일인데요. 지난 2005년에 아키히토 일왕의 장녀 시야코 공주가 공무원 신분의 구로다란 사람과 올린 혼인이 마지막이었습니다.
일본에서는 법에 따라 공주가 결혼을 하면 왕족 신분을 상실, 즉 왕위 서열에서 제외됩니다. 이 법안을 폐지하려는 논의가 있었다가 현재 아베 정부에서 중단된 상태라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