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기성용이 왼손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2014년 5월 2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튀니지의 경기에 앞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는 과정에서 왼손을 오른쪽 가슴에 올려 구설수에 오르며 논란이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대한민국 국기 법 제3조, 국기에 대한 경례방법에 따르면, "제복을 입지 아니한 국민은 국기를 향하여 오른손을 펴서 왼쪽 가슴에 대고 국기를 주목한다"고 명시돼 있습니다.
즉 제복 착용 상태에서는 거수경례를 하지만, 제복이 아닌 상황에서는 오른손을 왼쪽 가슴에 대어야 하는데, 기성용은 왼손을 오른쪽 가슴에 대고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해서 국가대표로서 적절치못한 자세라는 논란입니다.
국기에 대한 경례 기성용 어디서 또 봤던 기억이 있는데?
한편 이날 기성용의 잘못된 국기에 대한 경례에 네티즌들은 어떻게 국가대표가 저런 실수를 할 수 있나며, 국가대표 하루 이틀 한 것도 아닐텐데 정신줄 놓았나보군, 옆에 있는 초딩애들도 안 틀리는데 뭐하자는 실수지 등의 반응으로 기성용 선수를 질타했습니다.
근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기성용 선수의 바로 저 잘못된 왼손 국기에 대한 경례가 어디서 꼭 본 것 같아 검색해보니 바로 과거 이명박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 여사가 잘못된 경례법으로 같은 구설수에 올랐던 적이 있었더군요.
2010년 6월 6일 현충일에 국립묘지를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 내외의 국기에 대한 경례 사진이 언론에 공개되었는데, 당시 공개된 사진에서 김윤옥 여사가 주위에 선 사람과 다른 손을 가슴에 가져간 상태로 경례를 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근데 이게 김윤옥 여사만 그런게 아니라 이명박 대통령도 과거 전군주요지휘관 회의에서 국민의례를 하면서 이 대통령이 거수경례를 한 것을 두고 “부창부수”라는 지적이 일기도 했었습니다.
당시 전군주요지휘관 회으에서 대통령은 평상복 차림일 경우, 오른손을 펴서 왼쪽 가슴에 대야하는 국기에 대한 경례방법을 따르지 않았다고 네티즌의 뭇매를 맞았는데, 옆자리에 선 김태영 국방장관이 가슴에 손을 얹은 것과는 대조적이어서 더욱 주목을 받기도 했습니다. 근데 아래 사진의 오바마 부부 경례는 어떻게 된 것일까요? 눈썰미 있으신 분들은 아셨겠지만 저건 일명 뽀샵, 즉 플립을 한 것이죠. 설마 오바마랑 미셸 여사 둘 다 저러지는 않았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