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에서 손님 23명이 집단으로 혀가 마비되고 두통과 함께 일부 구토 증상을 보인 이른바 '일산 인도카레 음식점 집단 발병 사건'의 원인으로 추정되는 카레 향신료 육두구가 네티즌들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욕을 뜻하는 육두문자 할 때 그 육두라는 어감도 그렇고, 육두구라는 낯설고 생소한 이름이 그런 구토, 메서꺼움, 어지럼증과 같은 증상을 일으킬 수도 있다는 추정에, 인도 카레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도대체 어떻게 된 것인지 궁금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일산 카레 전문점 집단 발병 원인 무엇?
사건 발생은 지난 5월 15일에 경기도 고양시의 한 인도음식 전문점에서 일어났습니다. 이 곳에서 점심, 저녁을 먹은 손님 가운데 23명이 두통, 마비, 구토 등의 비슷한 증상를 보여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거나 입원했습니다.
다행히 이튿날 상태는 모두 호전됐지만,당시 2∼6명 단위의 손님들은 서로 모르는 사이였고 ‘팔락파니르’, ‘치킨 코르마’ 등 카레가 포함된 메뉴를 고른 사람들에게서만 증상이 나타났던 것으로 보아 경찰은 카레 향신료를 의심했습니다.
그러나 환자들을 관찰한 결과 복통과 설사가 없고 음식을 섭취한 후 1∼2시간 이내 증세가 나타난 점으로 미뤄 감염병인 식중독과는 연관이 없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고, 경찰의 의뢰에 따른 국과수에 정밀 감정을 의뢰하게 됩니다.
국과수는 해당 음식점에서 수거한 향신로 8가지와 식재료 31가지, 구토물 등을 감정한 결과 독극물이나 농약과 같은 의심 성분이 나오지 않았지만, 그러나 카레 요리에 쓰이는 향신료 중 하나인 육두구 성분을 과다 섭취했을 때 두통, 메스꺼움, 어지럼증, 입마름 등의 증상은 나타날 수 있다는 말을 덧붙였습니다.
그러나 육두구를 의심하는 것은 단순 참고 의견으로 제시했을 뿐 사건과의 직접적인 연관성을 찾을 수 없다고 말했지만, 그러나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이 육두구가 도대체 무엇이길래 카레 좋아하는데 이런 일이 벌어졌나 화제가 되고 있는 것입니다.
육두구 어떤 향신료? 육두가 효능, 육두구 증상 무엇?
육두구는 인도네시아 몰루카제도가 원산으로, 높이 약 20m의 나무에, 잎은 어긋나고 긴 타원형이며 가장자리가 밋밋하고 두꺼운 열매라고 합니다.
열매는 길이 4∼6cm정도인데, 성숙하면 살구같이 보이며 안에 종자가 들어 있고, 성숙하면 붉은빛을 띤 노란색 껍질이 벌어져서 안쪽에 갈빗대처럼 갈라진 종의가 보이는데, 종자를 육두구, 종의를 메이스라고 한다 합니다.
육두구는 말려서 방향성 건위제, 또는 강장제 등으로 쓰는데, 서양에서는 메이스와 함께 향미료로 사용한다고 합니다. 육두구와 메이스의 최대 산지는 인도네시아이며, 메이스는 특히 생선요리, 소스, 피클,케첩 등에 많이 쓰인다고 합니다.
육두구는 난치성 질환인 크론병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그러나 카레 요리에 쓰이는 향신료 중 하나인 '육두구' 성분을 과다 섭취했을 때 두통, 메스꺼움, 어지럼증, 입마름 등의 증상은 나타날 수 있다고도 하네요. 아래 육두구 영상과 사진입니다.
육두구 설명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