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한국 양궁 선수들은 하나같이 모두 다 함께, 금메달을 고 신현종 양궁감독에게 바쳤습니다.
'스승에게 바치는 금메달'을 목에 건 '맏언니' 최보민은 누구보다 간절히 신현종 감독을 그리워했다고 하는데, 최보민은 "힘들때마다 감독님 생각을 했다며, 경기전에도 지현이랑 '걱정하지마. 감독님이 지켜주실거야. 하늘도 우리 편이고, 왠지 좋은 일이 있을 것 같다'고 이야기를 나눴다고 인터뷰에서 밝힌 바 있습니다.
고 신현종 양궁 감독 누구?
신현종 감독은 2013년 10월 18일 세상을 떠난 한국 양구의 대들보 같은 감독입니다. 고 신현종 감독은 2013년 10월 터키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8강전 경기를 마친 후 의식을 잃고 쓰러졌고, 귀국하지 못하고 숨지는 안타까운 사건이 있었습니다.
이처럼 신현종 감독이 주목을 받는 것은, 만약 신현종 감독의 갑작스런 죽음이 아니었다면 이번 아시안게임에도 여자 양궁 컴파운드 대표팀을 이끌고 출전할 예정이었기 때문입니다.
아버지의 죽음보다도 더 충격이 컸던 감독님의 죽음
한국 양궁 컴파운드 최보민 선수는, 감독님이 그렇게 세상을 떠나신 후 너무 힘들어서 잠도 못자고, 밥도 못먹었다며, 아버지가 2년전에 돌아가셨는데 그때보다 오히려 더 충격이 커서 활을 놓으려고 할 정도였다고 당시를 회상한 바 있습니다.
석지현도 마찬가지였다고 합니다. 석지현 선수 역시, 국제 대회에서 메달을 딸 때마다 늘 신현종 감독님이 곁에 계셨던 것 같다며, 저 역시 어릴때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아버지의 존재에 대해 잘 몰랐는데, 감독님은 양궁장 뿐만 아니라 밖에서도 마음을 써주시는 아버지같은 분이셨다고 그리움을 드러낸 바 있습니다.
한편 신현종 감독은 1959년 8월 11일 생으로 평생을 한국 양궁과 함께 생을 살아온 감독입니다. 신현종 감독은 양궁 국가대표팀 여자컴파운드 코치로 2002 청원군청 양궁팀 감독, 1989 청원군청 양궁팀 코치를 역임했습니다.
양궁 오다미 고 신현종 감독에게 바친 금메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