죠앤 사망 일베 패악질 보도 도가 지나치다! 조앤 교통사고 사망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국내 드라마/연예 뉴스
2014. 12. 3. 10:46

유명 보수 커뮤니티인 일간베스트 저장소, 줄여서 일베에서 가수 조앤이 교통사고로 사망했다는 얘기가 터져나왔습니다.

아직 해당 글에 대한 사실 여부를 정확하게 알 수는 없지만, 해당 글을 쓴 사람은 조앤이 미국에서 회사 생활을 하고 있는데, 자신이 미국에서 조앤 엄마가 사망소식 듣고 울부짖으며 병원으로 뛰어갔다는 사실을 잘 아는 사람에게 들었다며, 뉴스에 나오지 않는 사실이라며 가장 빠른 뉴스 "일베뉴스"라는 말로 마무리를 짓고 있습니다.

▲ 일베 가수 조앤 사망설 유포

현재 해당글에는 천여개에 가까운 댓글이 달리며 조앤의 사망이 어떻게 된 일인지, 조앤이 누구인지, 신빙성 여부 등을 묻는 질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과연 일베뉴스의 정확성은 다시 한 번 증명될 것인가?", "와 이거 진짜면 일게이들 정보력...!", 미국에서 교통사고로 혼수상태 헤매다 죽었다네. 기사보다 빠릅니다" 등등의 댓글과 함께, 과거 조앤이 데뷔곡으로 어느 정도 히트를 쳤다가 광고도 찍으며 잘 나가다가 활동을 중단했다, 2012년 슈퍼스타K4에 출연했다 오디션 통과도 되지 못했던 것을 언급하며 조앤에 대한 여러가지 상황들을 다시 언급하고 있습니다.

▲ 가수 조앤 장나라 닮은꼴로 유명했습니다

그러나 현재 일베의 조앤 사망글은 천 여개에 육박하는 댓글이 달리며 일간베스트글이 되었는데, 댓글을 살펴보면 심지어 일베 회원들 사이에서도 해당 글의 도덕성을 지적하며 경계를 하는 갑론을박이 일고 있습니다.

일베 선동왕스코 회원은 "다시 한 번 묻는다, 사람 죽은걸로 일베 가니까 기분 좋냐? 일베 받을려고 기뻐했을 니새끼 모습이 그려진다, 너 같은 미친놈이 진정한 일베충이 아닌가 싶다", "지인 죽은걸 일베에 먼저 올리고 일베 받을거 생각하면서 기뻐했을 너란 놈을 생각하니, 너같은 놈이 진정한 벌레가 아닌가 싶다" 등의 말을 하며 일베가 도가 지나쳤다고 지적을 했습니다.

▲ 일베 가수 조앤 사망설 유포

현재 해당글의 분위기는 정말로 가수 조앤이 미국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했는데, 사망소식을 너무 일베스럽게, 마치 절대 하지 말아야할 장난임에도 고인에 대한 최소한의 애도도 없이 그냥 장난스럽게 썼다는 비난과, 일베의 정보력을 또 다시 입증할 수 있는 글일 수 있는데 선비질하지 말라는 댓글이 갑론을박을 하고 있습니다.

얼마전 가수 이효리의 유기농 콩 사건에서도 일베는 특유의 집중력있는 조사와 키보드질을 통해서 가수 이효리가 유기농 인증을 받지 않아 법을 위반했다는 논조를 끌어내며 이효리를 경찰 조사에 이르게까지 했습니다.

▲ 일베 이효리 유기농 인증 무시 논란 유포

물론 이번 조앤 사망글 역시 해당 글에서처럼 실제로 가수 조앤이 미국에서 사망했고, 관련 내용을 지인에게서 들을 일베 회원이 글을 작성했다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누가 사망했다고 했을 때 최소한으로 갖춰야 할 애도의 분위기는 전혀 갖추지 않고, 잘 아는 사람한테 들었다 정확한 소식인데 아직 신문이나 뉴스에 안 나와서 올린다며 가장 빠른 뉴스 일베뉴스 운운하는 방식은, 현재 일베의 도덕성 결여가 어느 정도 수준까지 올라있는지를 방증하는 예라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누군가의 사망에 관련된 소식을 올릴 때는 사실을 전달하는 것이라고 해도 조금이라도 애도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잘 아는 사람한테서 들은 거라 정확한 소식이지만, 아직 신문이나 뉴스에는 안나온다. 가장 빠른 뉴스 "일베 뉴스"' 운운하며, 형식적일망정 고인에 대한 한 줄의 애도도 없이 올린 사망 소식이라면 비인간적인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내용 업데이트 합니다. 일베의 정보력대로 가수 죠앤 사망이 맞았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