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4월 1일은 공식 거짓말을 해도 되는 날인 만우절입니다. (영화배우 장국영의 기일이기도 합니다만!) 좀 짓궂은 장난을 쳐도 용서가 되는 날이라고 할까나요.
‘만우절’은 'All Fools’ Day'라고 불리는 서양 풍습으로, 그럴듯한 거짓말로 타인을 속이거나 헛걸음치게 만드는 장난을 일컫는 말입니다. 그 유래에 대해 다양한 설이 있지만 16세기 프랑스에서 시작됐다는 설이 가장 유력합니다.
만우절 문화상품권 낚는 카톡 ^^
1564년 당시 프랑스 왕이었던 샤를 9세는 기존의 '율리우스력'에서 '그레고리력'으로 역법을 변경하면서 새해가 지금의 4월1일에서 1월1일로 변경됐습니다. 하지만 이 소식이 말단까지 미치지 못했고,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4월1일을 새해의 시작으로 여겨 축제를 준비했다고 합니다.
그중에는 신년으로 바뀐 것을 기뻐하지 않는 사람들이 4월 1일에 옛날의 정월을 숨기고, 성의 없는 선물을 하거나 신년 연회의 흉내를 내서 장난을 치기도 했는데, 그것이 유럽 각국에 퍼진 것이 만우절의 유래가 되었다고 하네요.
회사원들은 아침조찬 장난으로 낚시!
만우절 거짓말 베스트 10
만우절 거짓말 베스트 1 < 스파게티 나무! >
1957년 영국 BBC 방송국이 친 만우절 거짓말이 만우절 거짓말 베스트 1위입니다! BBC의 파노라마 프로그램에서 이상기온으로 인해 스위스에 있는 나무에 스파게티가 열렸다고 하며 스파게티를 수확하는 농부의 사진을 보도했는데요. 당시 많은 사람들이 BBC에 전화를 걸어 스파게티 나무의 재배법을 물었다고 해요 ^ ^
만우절 거짓말 베스트 2 < 시속 270㎞의 투수 영입! >
1985년에 미국 스포츠 잡지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가 꾸며낸 만우절 거짓말입니다. 뉴욕 메츠 구단이 시속 270㎞의 강속구를 던지는 투수를 영입한다고 보도했는데요. 이 기사를 믿은 사람들이 있다고 하니 정말 야구에 문외한이 이렇게까지 많을수가요 ^^
만우절 거짓말 베스트 3 < 컬러TV로 바뀌어라! >
아직 흑백방송만 가능하던 1962년, 스웨덴의 방송기술 전문가인 젤 스텐슨이 TV브라운관에 나일론 스타킹을 씌우면 컬러TV가 된다고 하는 장면이 보도됐었습니다. 수십만명의 스웨덴 사람들이 나일론 스타킹을 브라운관에 씌웠지만 여전히 흑백이자 항의전화를 걸곤 했다네요
만우절 거짓말 베스트 4 < 자유의 상징을 사버리겠다! >
1996년 미국 패스트푸드 업체 타코 벨이 미국 독립을 상징하는 필라델피아의 자유의 종을 정부로부터 사서 '타코 자유의 종'으로 개명하겠다고 신문에 광고를 냈답니다.
만우절 거짓말 베스트 5 < 상상의 섬 >
1977년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건국 10주년 특집으로 7쪽의 부록을 내놓았는데요, 인도양에 존재하는 가상의 섬나라 '산 세리페'에 대한 내용이었어요. 상상 속의 섬을 무려 7쪽에 달하는 장문의 기사로 내놓았다고 하네요.
만우절 거짓말 베스트 6 < 닉슨 대통령의 대선 재출마 >
1992년 미국 라디오 방송에서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퇴진한 닉슨 전 대통령이 대선에 재출마한다고 보도한 사건으로, 불명예스럽게 미국 역사상 최초이자 유일하게 임기 중 사퇴한 닉슨 대통령이 대선에 재출마 한다니 많은 사람들이 놀랬던 재미난 만우절 거짓말이었다네요.
웃기고있네, 앞글자만 읽어줘요, 만우절 카톡
만우절 거짓말 베스트 7 < 원주율 변경! >
1998년 미국의 과학잡지가 보도한 내용으로, 앨라배마 주의회가 원주율(π)을 3.14에서 3.0으로 바꾸기 위한 조례를 제정했다는 내용인데요.
만우절 거짓말 베스트 8 < 왼손잡이 버거! >
1998년 패스트푸드 업체 버거킹이 왼손잡이용 햄버거를 출시한다고 신문 광고를 냈었어요~ 양념도 야채도 오른쪽으로 흘러내리게끔 배치한 왼손잡이 버거! 혁신적으로 느껴지지만 만우절 거짓말이었다고 하네요.
만우절 거짓말 베스트 9 < 새로운 개체 발견! >
1995년 미국 잡지 '디스커버 매거진'이 남극에서 새로운 동물이 발견되었다고 보도했었어요. 아주 믿을만한 거짓말이어서 많은 사람들이 속았다는!
만우절 거짓말 베스트 10 < 지구에 무중력 상태가? >
1976년 영국의 한 천문학자가 행성이 일렬로 정렬할 때 무중력 상태를 체험할 수 있다고 BBC라디오를 통해 방송, 청취자들에게 점프 후 결과를 알려달라고 했어요. 많은 사람들이 실행에 옮기고 안된다고 항의를 했다네요. ^^
만우절 카톡, 난너뿐이야 ^^
만우절 장난 처벌 올해부터는 특히 조심에 또 조심
근데 올해부터는 만우절 장난이 지나치면 처벌을 한다고 하니 상식에 어긋난 장난은 하지 말아야겠네요.
경찰청은 4월 1일 만우절을 앞두고 112로 허위·장난신고를 할 경우 엄정히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는데, 허위·장난신고를 할 경우 형법 137조에 따른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로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실제 지난 2007년 만우절에는 한 초등학생이 63빌딩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허위 신고를 했고, 경찰과 소방차가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고 합니다.
2012년 만우절에는 서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한 청년이 쓴 유언장을 본 동료의 신고로 경찰서 2곳의 경력이 수사에 동원되는 소동이 벌어졌는데, 당시 자살을 암시하는 유서에는 “지금까지 노력했는데 가진 것도 없고 버릴 것도 없다. 탈출하고 싶다. 장기는 기증 하겠다”라고 적혀있었는데 그게 장난이었다고 하네요. 아래 만우절 문자 모았어요.
2015년 만우절에 관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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