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 FC의 박주영이 1월 이적시장 마감 직전에 극적으로 왓포드로 이적했다. 원소속팀인 프리미어리그 아스널과 잉글랜드 2부리그인 챔피언십 왓포드가 2014년 2월 1일 이적소식을 동시에 공식 발표하며, 박주영의 임대 소식을 알렸다.
이적 마감 직전까지도 낭트를 비롯한 프랑스 몇몇 구단과의 접촉설이 나돌았지만 구체적인 협상에 관한 소식은 나오지 않았다가 한국시간으로 2월 1일 오전 8시 직전에 두 구단이 합의에 성공한 것이다. 올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단 한 경기도 뛰지 못했고, 리그컵 첼시전에서 단 9분 출전한 것이 전부였던 박주영으로서는 극적인 임대라 할 수 있었다.
극적인 임대 박주영의 왓포드에서의 극적인 활약을 응원하신다면
아래 손가락을 눌러주세요
박주영 왓포드 임대 박주영에게 희소식인 까닭은?
아스널에서 왓포드로 박주영의 임대는 박주영에게도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에게도 희소식으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이다. 올시즌 아스널에서 전력 외 취급을 받으며 리그 단 한 경기에도 출전하지 못했던 박주영으로서는 브라질 월드컵을
5개월 앞두고 무조건 뛸 수 있는 팀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아스널에서의 뛸 수 있는 가능성은 거의 제로에 가깝다 할 수 있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브라질 월드컵 국가대표 선수선발 최우선 조건으로 내세운 것은 이름보다도 실전감각이었기 때문이다. 변화가 필요했던 박주영은 최근 연봉 삭감을 감수하고, 중동과 중국 등 다양한 리그로의 이적도 가능성을 열어두고 새 팀 물색에 나섰고, 결국 새 행선지는 왓포드로 결정됐다.
박주영 극적 임대, 왓포드 어떤 팀?
박주영의 마감 직전 극적 임대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왓포드는 어떤 팀일까? 쥐세페 산니노 감독이 지휘하고 있는 왓포드는 잉글랜드 2부리그에 해당하는 '챔피언십'에 속해 있는 팀으로 올 시즌 24개 팀 가운데 16위에 올라있는 팀이다.
챔피언십은 프리미어리그에 이은 잉글랜드 축구 리그의 2부 리그로서 볼튼의 이청용과 퀸스 파크 레인저스의 윤석영 등 한국 대표 선수들이 활약하고 있는 리그이다.
지난 1881년 설립된 왓포드는, 주요 성적으로 1982-198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준우승, 1983-1984시즌 FA컵 준우승, 1981-1982시즌 챔피언십 준우승 등이며, 아스날에서 이름을 날렸던 마누엘 알무니아 골키퍼가 주전 수문장으로 활약하고 있다. 주요 선수로는 올 시즌 24경기에 출전해 11골을 넣은 트로이 디니가 있다.
박주영 새 팀 왓포드에서는 붙박이 주전으로 뛰는 것이 가능할까?
박주영이 이적 직전 새 유니폼을 입는 것은 환영할만한 일이지만, 박주영의 새 팀에서의 붙박이 주전 출장에 대해서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으로 판단이 되고 있다. 지난 2012년 셀타비고로 임대를 떠났던 박주영은 리그 22경기에 출전해 3골만을 기록하며 아쉽게 임대 생활을 마무리했던 경험이 있는데, 이번 왓포드 임대도 2012년 당시와 마찬가지 상황으로 분석되고 있다.
왓포드가 2부리그이기는 박주영에게는 쉽지 않은 도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 아스널에서와 마찬가지로 공격수 자리를 놓고 경쟁해야 한다. 주로 3-5-2 전술을 가동하며, 때로는 원톱을 사용할 때도 있지만, 대부분 투톱을 활용해 공격적인 전술을 펼치는 쥐세페 산니노 감독의 공격수 자리에 들어야 한다.
올시즌 왓포드의 주전 공격수는 트로이 디니와 페르난도 포레스티에리다. 올시즌 각각 24경기와 22경기에 출전하며 왓포드의 핵심 전력으로 활약하고 있다. 디니는 11골을 넣은 팀 내 최다득점자다. 포레스티에리도 5골을 기록 중이다.
박주영은 두 선수의 자리를 빼앗아야 하는 입장이다. 주포인 디니는 사실상 붙박이 주전이다. 산니노 감독은 원톱 전술을 가동할 때에도 디니를 최전방에 세운다. 사실상 박주영은 디니의 파트너인 포레스티에리에게 도전장을 내미는 셈이다.
앞에서 말한 대로 떨어진 실전 감각을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끌어올리는 게 박주영이 당장 집중해야 할 일이다. 그 다음에는 주전으로 활약할 수 있도록 팀 내 경쟁에서 승리해야 한다. 박주영의 도전이 다시 한 번 시작되는 셈이다! 아래는 아스널에서의 2011년 박주영의 멋진 데뷔골 장면 동영상!
2011년 박주영의 아스널 멋진 데뷔골 영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