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현수 동메달! 안현수 주종목은 500m! 안현수 귀화이유는? 안현수 성시백 우정 새삼 화제된 이유!

8년 만에 올림픽 무대에 돌아온 러시아의 한국 쇼트트랙 영웅 '빅토르 안' 안현수가 건재를 과시하며 러시아에 첫 쇼트트랙 메달을 안기는 감동을 연출했습니다.

 

2014년 2월 10일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남자 쇼트트랙 1500m 경기에서 캐나다의 샤를 아믈랭과 2위인 중국의 한 티안유에 이어 3위를 차지했습니다.

 

1500m 결승전에 진출한 안현수는 하위권에서 차분하게 달리다 네 바퀴를 남기고 속도를 붙여 메달 순위 경쟁에 합류, 결국 동메달을 따냈습니다.

 

안현수 선수의 1500m 동메달을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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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세계랭킹 1위, 쇼트트랙 남자 1500m 도대체 어떻게 된 일?

 

사실 이날 가장 큰 관심사는 안현수의 동메달보다 유일하게 결승에 진출한 한국 선수인 이한빈이 자신이 세계 랭킹 1위에 올라 있던 1500m에서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는 아쉬움이었습니다.

 

한국은 1500m에 출전한 이한빈과 신다운, 박세영이 모두 준결승에 올랐지만, 박세영이 준결승에서 안현수의 견제에 말리며 탈락했고, 이어 벌어진 경기에서 신다운이 선두로 달리던 중 넘어지면서 탈락했습니다.

 

이한빈은 신다운에 걸려 넘어졌지만 어드밴스를 받아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하지만 신다운에 걸려 넘어진 후유증인 듯, 결승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하며 최하위에 그치는 부진을 보이고 말았습니다. (정말 얼마나 안타까운지 TV를 보지 못할 정도였답니다!)

 

 

 

안현수에게 1500m는 덤! 안현수 500m 금을 노린다!

 

쇼트트랙 남자 500m는 전통적으로 한국 쇼트트랙의 취약 종목으로 꼽힌다고 하네요. 이미 은퇴한 성시백이 500m에서 강점을 보였던 것이 특수한 경우였을 뿐, 한국 선수들은 대부분 500m가 일종의 취약 종목이라고 합니다.

 

전성기 시절 안현수의 주종목은 1500m지만, 러시아에서의 재활 치료를 통해 오랜 부상에서 돌아온 안현수는 500-1000m를 주력으로 하고 있다고 합니다.  

 

빙상계 전문가들은 안현수에 대해, 나이가 들면 아무래도 장거리는 체력적으로 어렵다고 말하며, 안현수가 러시아에서 단거리 파워 트레이닝에 집중한 것 같다. 만일 금메달을 딴다면 500m가 가장 유력할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어서 어떤 변수가 일게 될지 기대가 됩니다.

 

안현수는 1500m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우리말로 "큰 무대에 다시 서게 되어 기쁘다. 오늘 경기에 대해 만족한다. 남은 종목을 더 편하게 준비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밝혀서 감동을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안현수 귀화이유와 안현수 성시백 관계 새삼 화제!

 

안현수는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 3관왕을 차지한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쇼트트랙 선수였지만, 이후 부상, 빙상연맹과의 갈등, 소속팀의 해체 등이 겹쳐 방황하다가 대한민국 국가대표 소속이 힘들어지자 2011년 러시아 국적을 얻으며 재기를 노리는 특이한 경력의 선수입니다.

 

특히 안현수는 실력이 모자라서가 아니라 단지 한체대 출신이라는 이유로 차별을 당하는 한국 쇼트트랙 파벌 싸움 탓에 출중한 실력에도 한국 선수로서는 선수생명이 끝난 경우입니다. 안현수 선수의 처지를 알고 있었던 러시아 빙상연맹 알렉세이 크라프초프가 안현수 선수를 설득해서 귀화에 이르게 된 것으로 '한국 빙상연맹이 버린 특급선수'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귀화 당시 소속팀 성남시청이 해체되고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룰 변경에 따라 4위까지 주어지는 대표선수 선발에서 5위를 차지하며 태극마크를 다는 데 실패하는 등 파벌 싸움에 따른 후유증이 엄청나서 이대로 선수생명이 끝나나 우려되는 상황에서 러시아 귀화를 전격 발표하며 화제가 된 것입니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자존심 회복을 노리고 있는 안현수는 올 시즌 월드컵 시리즈에서 두 차례 500m 금메달을 차지하는 등 전성기에 맞먹는 기량을 과시하고 있어, 소치 올림픽에서도 가장 강력한 500m 우승후보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안현수의 올림픽 활약상에 안현수 성시백 우정 다시 화제!

 

한편 이번 소치 올림픽에서 안현수 선수의 활약에 따라, 과거 안현수 귀화 사건 등 파벌 싸움에서 안현수 선수와 우정을 지킨 성시백 선수의 이야기가 다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안현수 선수가 실력이 너무 뛰어나 다른 선수들에게 폭행과 왕따를 당할 때 이를 말린 사람이 성시백 선수였는데, 그 과정에서 같이 폭행을 당하기도 했으며, 또한 안현수 선수가 파벌싸움이 극에 달해 훈련 파트너도 없이 여자팀에서 홀로 훈련을 할 때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물심양면 안현수 선수의 훈련 파트너를 자청했던 선수가 바로 성시백 선수였답니다.

 

이후 이놈의 파벌싸움 와중에 한국빙상연맹은 안현수 선수가 부상일 때 일부러 밴쿠버 국가대표 선발전을 치렀고, 안현수는 부상이 회복도 안 되고 다리 근육도 다 자리잡지 않았던 상태에서 그냥 경기를 뛸 수밖에 없었답니다.

 

2위 이상으로 들어와야 국가대표로 선발되는 상황이었는데, 안현수는 경기 중반을 지나가면서 몸 상태가 좋지않아 선두권 이정수와 곽윤기에 비해 많이 뒤처졌습니다. 거의 반바퀴 이상 차이가 날 정도로 부진했고, 선수생활하면서 이렇게까지 다른 선수와 차이가 난 적은 없었던 안현수의 마음은 말로 하기 힘들 정도로 아팠을 것입니다.

 

그러나 성시백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안현수를 위해 자신의 기록을 포기하고 그 뒤를 조용히 쫓아가는 장면을 연출하게 됩니다. 결과는 안현수 7위, 성시백 8위!! 성시백은 자신이 대표팀으로 선발되지 못하는 사태까지 감수하면서 안현수 선수의 힘들고 아픈 마음을 위로해준 것입니다. 성시백 선수가 가장 존경하는 선수는 지금도 안현수 선수라고 합니다. 안현수 선수의 파이팅을 가장 응원하는 선수 역시 성시백 선수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뜨거운 우정이네요.

 

벤쿠버 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 영상

(주황 헬멧 : 곽윤기 / 빨강 헬멧 : 이정수 / 노랑 헬멧 : 성시백 / 연두 헬멧 : 안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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