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사과, 사과도 아니다! 세월호 여객선 침몰사고 희생자 유가족 대책회의 가족들의 분노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2014년 4월 29일 세월호 여객선 침몰사고 희생자 대책회의는 전날 박근혜 대통령의 국무회의 자리에서의 책상머리 대국민 사과를 두고, “5000만 국민이 있는데 박 대통령 국민은 국무위원뿐인가. 비공개 사과는 사과도 아니다"며 날선 비판과 함께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제대로 된 사과를 주장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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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족 대책회의 기자회견 열어 박근혜 대통령 사과 비난
유가족 대책회의는 4월 29일 오후 6시 30분쯤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초지동 와스타디움 2층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 대통령은 오늘 분향소에서도 그냥 광고 찍으러 온 것 같았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유가족 대책회의는 "그런 모습은 진정한 대통령 모습이 아니다. 실천과 실행도 없는 사과는 사과가 아니다”며 전날 있었떤 박근혜 대통령의 조문과 국무회의 자리에서의 진정성 없는 사과를 비판했습니다.
이어 유가족 대책회의는 세월호 사고의 정확한 사고경위와 사고발생의 진상규명을 정식으로 정부에 요청했습니다.
장례나 추모공원보다는 팽목항의 실종자 아이들에게 관심을!
또한 대책회의는 “장례나 추모공원 관심보다는 팽목항의 실종자 아이들을 신경써달라”며 “정부는 태만하고 기만적인 구조체계로 생명을 구할 수 있음에도 구하지 못하고 있다며, 더 이상의 변명 없는 적극적인 태도를 촉구합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리고 연이어 실종자 가족에 대한 지원이나 대안을 제시하지 않은 정부와 관계기관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정부의 무능과 행정부의 안이함을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동의하지 않은 성금모금을 당장 중단해달라!
또한 최근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는 성금모금에 대해서는 “사조직이나 시민단체의 모금은 유가족 의사와 전혀 무관하다며, 동의하지 않은 성금모금을 당장 중지해달라”며 “안타까운 마음에 성금을 하려한다면 투명한 방식으로 핫라인을 구성해 모금액 전액을 장학금으로 기탁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다음은 박근혜 대통령 대국민사과 동영상 및 유가족대책위원회 대표의 기자회견 전문입니다.
[유가족대책위원회 대표의 기자회견 전문]
저는 2014년 4월 16일 발생한 인천발 제주행 세월호 사고로 희생된 단원고 유가족대책위원회 대표 김병권입니다.
저는 지금 세월호 사고의 사망자 학생들의 유가족을 대표하여 다음과 같이 저희의 입장을 밝힙니다.
1. 우리는 세월호 사고의 정확한 사고경위와 사고 발생의 진상규명을 정식으로 정부에게 요청합니다.
2. 우리는 정부의 태만하고 기만적인 구조체계로 아이들의 생명을 구할 수 있음에도 구하지 못하고 사고발생 14일이 지나도록 시신마저 수습하지 못한 아직 바다에 남아있는 어린 학생들을 재빨리 사랑하는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더 이상의 변명 없는 적극적인 태도를 촉구합니다.
3. 이 사고로 매일 울고 안타까워하는 국민 여러분. 제 자식을 제대로 지키지 못한 무능한 저희 유가족에게 더 이상 미안해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오히려 업무성과와 밥그릇 싸움으로 집단이기주의로 똘똘 뭉친 권력층과 선박관계자들 그리고 그 아이들을 지켜주지 못했으면서 아이를 찾으려고 허둥대는 학부모들에게 어떠한 지원이나 대안을 제시하지 않은 정부 및 관계기관에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
4. 지금 현재 사조직이나 시민단체에서 진행되고 있는 성금 모금은 저희 유가족의 의사와 전혀 무관하며 생활재난을 당한 것이 아니라 자식을 잃은 저희들에게 성금은 너무나 국민들에게 죄송한 일임을 알려 드립니다.
만약 이 사고로 안타까운 마음에 성금을 하신다면 투명한 사고 진위 파악을 요청하며 동의하지 않은 성금 모금을 당장 중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