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솔로지 시리즈’란 일관된 주제 아래 유사한 내용의 작품을 선별하거나 자체 제작해서 방영하는 시스템을 일컫는 용어인데, 진행방식에 따라 에피소드 진행방식과 시리즈 진행방식으로 나눌 수 있다.
에피소드 진행방식을 띤 앤솔로지 시리즈로 가장 유명한 작품은 따로 설명이 필요 없는 추억의 드라마 ‘환상특급(The Twilight Zone)’을 손꼽을 수 있으며, 보다 최근작으로는 쇼타임의 ’마스터스 오브 호러‘ 시리즈와 ABC의 ’마스터스 오브 사이언스 픽션‘ 시리즈가 있다.
시리즈 진행방식을 채택하고 있는 앤솔로지 시리즈 중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1971년 1월 10일 첫 방송을 시작한 이래 현재까지 지속되고 있는 PBS의 ‘걸작 극장(Masterpiece Theatre)’이다.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주말 프라임타임 시리즈인 ’걸작 극장‘은 주로 영국의 공영방송 BBC의 명작 드라마를 미국에 소개하는 창구 역할을 해 왔는데, 최근에는 상업방송인 ITV나 채널 4의 작품도 소개해서 좋은 평판을 얻고 있다.
’걸작 극장‘을 통해 소개된 유명한 작품으로는 ’클로저‘의 모태가 되었던 영국 드라마 ’프라임 서스펙트‘, BBC의 히트작 ’셜록‘과 영국 현대극의 모든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는 ’다운튼 애비‘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