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미국 드라마 에피소드당 출연료 배우 랭킹

미국 프라임 타임 프로그램 에피소드당 출연료 기록은 대부분 시트콤 스타들이 작성하였다. 처음으로 에피소드당 출연료 1백만 달러 시대를 연 배우는 국내에 ‘아빠 뭐하세요’라는 제목으로 방송된 ‘홈 임프루브먼트’의 팀 알렌이다. 그 후 ABC 시트콤 ‘매드 어바웃 유’의 롤 라이저와 헬렌 헌트, ‘사인펠트’의 제리 사인펠트가 마지막 시즌 출연료로 에피소드당 1백만 달러의 계약을 맺었고, 1994년 에피소드당 2만 달러 조금 넘는 금액에 계약을 맺고 출발을 했던 ‘프렌즈’의 여섯 배우들도 마지막 두 시즌 출연료로 1백만 달러를 받기도 했다.

 

 

 

최초로 회당 출연료 1백만 달러 시대를 연 '홈 임프루브먼트'의 팀 알렌

 

  

미국 프라임 타임 프로그램 에피소드당 출연료 기록은 2003년 ‘프레이저’의 주인공 닥터 프레이저 크레인이 NBC와 10, 11시즌 연장 계약을 맺으면서 체결한 160만 달러가 정점을 찍을 것처럼 보였지만, 다음 해인 2004년 에피소드당 180만 달러에 CBS와 ‘내사랑 레이몬드’ 9번째 시즌 계약을 체결한 레이 로마노에 의해 깨지고 만다. 현재까지도 미국 프라임 타임 드라마 중에서 에피소드당 출연료로 이보다 많은 금액을 받는 스타는 존재하지 않는다.

 

 

 

미국 드라마 회당 출연료 최고 기록을 가지고 있는 레이 로마노

 

 

2013년 현재 방영되고 있는 드라마 중에서 가장 많은 에피소드당 출연료를 받는 배우는 CBS의 ‘두 남자와 1/2’에서 찰리 쉰 자리에 대신 투입된 배우 애쉬튼 커처이다. 애쉬튼 커처는 ‘두 남자와 1/2’ 시즌 10에서 70만 달러의 에피소드당 출연료를 받고 있으며, 그 뒤를 이어 ‘로 앤 오더 SVU’의 마리스카 헤지웨이와 ‘30 락’의 티나 페이, ‘그레이스 아나토미’의 패트릭 뎀시, 산드라 오, 엘렌 폼페오가 나란히 35만 달러를 받고 있으며, ‘멘탈리스트’의 사이먼 베이커, ‘30락’의 알렉 볼드윈, ‘빅뱅 이론’의 세 친구 짐 파슨스와 조니 갈레스키, 칼리 쿠오초 등이 30만 달러를 받고 있다.

 

그간의 사례에서 알 수 있듯, 가장 높은 출연료는 시트콤, 그 중에서도 떼거리 주연이 아닌 원 톱 주연의 스튜디오 시트콤에서 기록되곤 하는데, 날로 출연료가 인하되는 시점에서 당분간 ‘두 남자와 1/2’의 애쉬튼 커처의 출연료를 능가하는 배우가 나오기는 힘들 것 같아 보인다.

 

재미있는 사실은 1997년 NBC에서 제리 사인펠트에게 22개의 에피소드로 10번째 시즌 찍는 조건으로 에피소드당 출연료로 5백만 달러를 제시했는데, 만약 이 계약이 성립되었다면 원 톱 주연의 스튜디오 시트콤이 사라져 가는 상황에서 향후 100년간 깨지지 않을 불멸의 기록이 작성됐을 가능성이 아주 높았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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