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 TV ‘셰어하우스’에 출연중인 디자이너 김재웅이 커밍아웃을 했습니다. 지난 프로젝트 런어웨이 코리아4 출연 당시에도 남녀 모두 좋아한다는 도발적인 발언으로 화제가 되었던만큼 익히 예상할 수 있는 발언이었지만, 직접 본인 입으로 공개적인 방송에서 감행한 커밍아웃이라 그간의 아픔과 용기에 박수를 보내게 되네요.
2014년 5월 7일 방송된 케이블TV 올'리브 ‘셰어하우스’ 2회에서는 ‘너의 마음을 들여다, 봄’이라는 주제로 방송인 이상민 최희, 가수 손호영 달샤벳 우희, 배우 최성준 천이슬, 모델 송해나, 디자이너 김재웅 황영롱이 함께 하는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무엇보다도 이날 방송의 하이라이트는 첫 만남부터 여성스러운 말투와 행동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던 김재웅에 대해 질문을 해야할까 말아야할까 싶었던 것에 대한 의문이 풀렸다는 것입니다.
이상민 김재웅에게 "남자가 좋니? 여자가 좋니?"
이날 방송의 출연진들은 한데 모여 긴가민가하다며 김재웅 디자이너의 성 정체성에 대한 궁금증을 키웠고, 여자친구와 데이트를 하고 돌아온 김재웅에게 멤버들은 기어이 질문을 던지고야 만 것입니다.
이상민은 질문을 다소 에둘러서 “솔직히 네가 여자친구랑 놀러나간다고 했으니, 지금까지 생각했던 오해를 풀 것이라 생각했는데, 남자가 좋니? 여자가 좋니?”라며 김재웅 디자이너의 성정체성에 대한 질문을 했습니다.
돌직구 질문에 당황한 김재웅은 “오늘 만난 사람은 여자친구가 아니라 친한 누나다”며 자리를 떴고, 한참 후에야 돌아와 한잔 하자고 분위기 전환을 시도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김재웅은 사실 열 명을 만나면 열 명이 자신에게 궁금해 한다며, 여자를 좋아하는지, 남자를 좋아하는지라고, 나는 이상민 최성준, 손호영과 똑같은 남자지만 한 가지 다른점이 있습니다. 여자를 안 좋아하고 남자를 좋아한다며 커밍아웃을 했습니다.
셰어하우스 김재웅 커밍아웃 방영분 영상
셰어하우스 커밍아웃 김재웅 디자이너 누구?
김재웅 디자이너는 셰어하우스 출연 이전 프로젝트 런어웨이 코리아 시즌4의 디자이너로 출연해서 얼굴을 알렸습니다.
김재웅의 집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라고 합니다! (미드 The O.C.의 바로 그 부자 동네가 바로 오렌지카운티입니다!)
중학교 1학년 때 가족 모두 미국으로 이민을 갔는데, 어릴 적 김재웅 디자이너는 피아니스트를 꿈꿨고, 세계적임 음악명문 줄리어드 입학을 꿈꿨다고 합니다.
그러나 고등학교 3학년 때 패션으로 관심사를 바꿨는데, 교회에 옷을 잘 입는 애가 있었는데 어느 날 자기에게 '넌 옷이 왜 그래?', '왜 매일 똑같은 옷만 입어?'라고 말하면서 제 패션센스를 탓하는 것을 보고 패션을 공부해야 겠다고 다짐했던 게 계기였다고 하네요.
그리고 2010년 가을 파슨스스쿨에 입학했지만 1학년을 다니고 휴학한 상태에서 '프런코4'에 지원, 합격하게 되면서 한국으로 왔고, 이후 방송 출연을 통해 이름을 알리고, 셰어하우스에서 이번에 공개 커밍아웃을 하게 된 경우입니다.
마크 제이콥스 같은 디자이너가 꿈인 김재웅 디자이너!
김재웅은 한국에 한 달, 미국에 한 달 식으로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살고 있다고 합니다. 한국에 들어온 직후인 2011년 8월 수입브랜드 인터넷쇼핑몰을 만들고 사업에 나서기도 했지만, '프런코4'로 자리를 비우고 하면서 '망했다고 하는데, 현재는 패션 블로그(www. bvmall.co.kr)로 운영중이라고 합니다.
디자이너도 하고 싶고, 연기자도 하고 싶고, 방송에도 나가고 싶은, 디자이너로서 성공 하면서 다른 일에서도 성공하고 싶은, 힘들지만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 싶은, 자기계발을 통해 스스로 셀러브리티가 돼 자신의 패션에 대한 관심도 이끌어 낸 마크 제이콥스 같은 디자이너가 되는 게 꿈이라는 김재웅 디자이너의 열정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