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5월 27일 거행된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 전년도 TV 부문 대상 수상자로 나온 유재석이 시간을 조금만 낼 수 있냐고 진행자에게 물어 특별히 김희애에게 사과를 했습니다. 이유가 뭘까요?
이날 시상식 자리에서 유재석이 사과를 한 이유는 바로 얼마전 무한도전 차세대 리더 투표 홍보영상으로 제작한 밀회 패러디 영상인 '물회'가 혹시라도 김희애에게 코믹 요소가 과해서 기분을 상하게 하지 않았을까에 대한 사과입니다. (역시 국민MC 매너 유입니다!!)
이날 시상식 방송에서 유재석은 신동엽과 수상 소감 발표 에티켓에 대해 얘기하다가 시간 관계상 황급히 들어가서 죄송했다는 말로 사과의 포문을 열었습니다.
그리고 유재석은 밀회의 김희애를 지목한 후, 자신이 얼마 전에 '물회'라는 것을 했다며, 당사자를 만다면 꼭 죄송하다는 이야기를 전하고 싶었다며 사과의 심정을 전했습니다.
이에 김희애는 물회 유명해서 이미 다 알고 있다는듯 유재석을 손으로 윙크하듯 가리키며 웃음을 띄며 흘겨봤고, 사과를 전한 유재석은, 근데 자기는 그렇더라도, 김영철을 언젠가 만나면 부탁드리건데 꼭 특급칭찬 좀 해달라고 말해 김희애를 폭소케 했습니다. (김영철이 바로 유아인 역할이었으니까 ㅋㅋㅋ 특급칭찬 밀회 보신분들은 그게 무엇인지 다 알죠!)
유재석 김희애 사과 동영상
유재석 김희애 사과 물회 무엇?
이날 시상식에서 유재석이 김희애에게 사과한 '물회'는 2014년 5월 10일 저녁 방송된 MBC ‘무한도전’ 378회에서 유재석이 김영철과 함께 '밀회'를 '물회'로 코믹하게 패러디한 영상입니다.
당시 무한도전에서 유재석은 차세대 리더 투표 홍보영상으로 김영철을 섭외했고, 유재석과 김영철이 준비한 컨셉은 연상연하 커플의 사랑을 당시 인기 드라마 ‘밀회’ 김희애 유아인에 대한 패러디 영상이던 것입니다.
‘밀회’를 ‘물회’로 바꾼 유재석과 김영철은 각각 유하인, 김회원 역을 열연해 웃음을 자아냈는데, 특히 이 패러디 영상에서 김영철은 김희애 트레이드 마크인 물광화장을 하고 등장해 완전 대폭소를 끌어냈습니다. 아래 동영상 보세요. 유재석 사과할만 했네요. ^^
무한도전 물회 JTBC 밀회 패러디 영상
유재석 신동엽 힘 합쳐 김수현 괴롭혀!
또한 이날 유재석의 백미는 신동엽과 머리를 합쳐 김수현을 괴롭힌 장면이었습니다. 이날 시상식 자리에서 김수현은 신동엽과 유재석이 진행한 막간 인터뷰에서, 전지현과 전도연 중 누가 이상형에 가깝냐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김수현은 마이크를 잡고 곤란한 듯 멋쩍은 웃음을 지은 후, 머리를 썼다는듯 천송이 선배님이 자리에 안계시니 전도연 선배님이다고 대답했습니다.
그리고 신동엽은 김수현의 대답에 역시 이런 자리에서 자리를 뜨면 안된다고, 자리를 뜨면 바로 이렇게 된다며 유재석과 함께 멘트를 마무리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