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이 지주사격인 삼성에버랜드 상장 계획을 전격적으로 내놓았는데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명목상으로 삼성은 에버랜드의 경쟁력을 강화해 글로벌 패션, 서비스 기업으로 성장시키고자 상장을 추진한다는 것이 공식입장이지만, 전문가들은 경영권 승계를 위한 사전작업으로 보고 있습니다. (벌써부터 에버랜드 주식을 장외서 고가에 매입하겠다는 움직임이 보이고 있답니다!!! 매수가 240만원이라는데 가격이 더 오르고도 있다니 놀랍네요!!)
에버랜드 상장 발표 이건희 현재 상태와 무슨 관계?
또한 이번 삼성SDS에 이은 에버랜드의 상장 추진은 이건희 회장의 건강 문제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입니다.
삼성그룹은 이건희 회장이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지기 이틀 전인 지난달 5월 18일 삼성SDS의 연내 상장을 발표했으며, 이 회장이 응급 심장 스텐트 시술을 받고 병원에 입원한 지 24일 만에 또 다시 에버랜드 상장 계획을 내놓았기 때문입니다.
이건희 회장이 의식을 완전히 회복하지 못한 가운데 나온 전격적인 에버랜드 상장 발표는 이 회장의 최근 병세 등을 고려, 경영권 승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에버랜드의 상장 발표 늦추다가 자칫 큰 문제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그룹 수뇌부에서 전격 상장 발표를 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에버랜드 상장효과 특혜 받나?
또한 이번 삼성 에버랜드가 상장 발표에 삼성그룹의 5대 신수종사업 중 하나인 바이오제약 사업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대표로 한 삼성그룹의 바이오제약 사업도 본격적으로 힘을 받을 전망이기 때문입니다.
삼성에버랜드는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 지분 44.5%를 보유한 최대주주인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오는 2020년까지 2조 1000억원을 투자해 최고의 바이오 의약품 위탁생산기업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후발주자로 바이오제약 사업에서 성과를 내기 쉽지 않지만 미국 BMS와 바이오의약품 위탁 생산 계약을 체결하는 등 꾸준히 사업을 강화하고 있는데, 이 가운데 삼성에버랜드는 상장을 통해 마련된 재원을 바탕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대적인 투자를 단행할 계획이라 특혜를 받을 수 있는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