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안경형 카메라, 거울형 카메라, 볼펜형 카메라 등등 소형화된 몰카 촬영 도구의 진화가 눈에 띄게 지능화되고 있다고 합니다.
지난해 2013년 서울의 한 백화점 지하 2층 상가에서 짧은 치마를 입은 여직원들의 뒷모습을 촬영한 것을 비롯해, 지난해 모두 94차례에 걸쳐 서울과 경기도 수원 일대에서 여성의 신체를 몰래 촬영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몰카범이 사용한 것도 안경형 카메라였다고 합니다.
이 안경형 카메라에 당한 많은 피해자들은 안경을 쓴 몰카범이 자신을 촬영하고 있다는 사실을 조금도 인지하지 못하고 속수무책으로 그대로 공공장소에서 몰카의 희생양이 되었다고 합니다.
안경형 카메라 무엇? 구글 글래스가 몰카 안경형 카메라?
실제로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안경 몰래카메라’를 검색하자 수십여개에 달하는 판매사이트와 수십 개의 인터넷쇼핑몰이 검색됩니다. 어던 업체는 홈페이지에 38만원 안경형 몰카부터 29만원 볼펜형 몰카까지 다양한 기기를 소개하고 있는 곳도 있습니다.
실제로 언론 보도에 따르면, 안경형 카메라나 볼펜형 카메라와 같은 촬영기구의 정확한 판매 대수를 말해줄 수는 없지만, 각 종류별로 최신형 모델이 거의 매년 업그레이드돼 출시되고 있고, 잘 나가는 모델의 경우 수천 개씩 팔려나간다고 증언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안경형, 볼펜형 촬영기구 자체가 불법은 아니기 때문에 판매를 막을 근거는 없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경찰 관계자는 소형 촬영기구가 몰카처럼 악용될 가능성이 있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도 있기 때문에 판매 자체를 막을 방법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경찰에 붙잡힌 몰카 범죄의 사례만 봐도 수법은 날로 교묘해지고 있는데, 어떤 몰카범은 조건만남을 통해 만난 여성과 차 안에서 성관계를 가지며, 성관계 영상을 ‘자동차 리모컨형 몰카’, 즉 블랙박스로 찍어 유포한 경우도 있다고 하네요. 구글 글래스가 우리나라에 어떻게 출시될지 조금 걱정이 되긴 하네요. 아래 관련 사진 및 영상 모았습니다.
안경형 몰카 직찍 영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