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청운초등학교 학부모들이 학교가 부실한 급식을 제공하고도 수천만 원에 달하는 무상급식비를 사용하지 않고 그대로 반납하게 된 이유가 도대체 무엇인지 밝혀달라며 서울시교육청에 감사청구서를 제출했다고 합니다.
다시 말해 학교측이 지난해 부실한 급식을 제공하면서도, 2013년에 서울시에서 지급된 무상급식비 예산 3천500만원을 다 쓰지 못한 채 교육청에 전액 반납한 사실이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인지 밝혀달라는 주장입니다.
오리고기 달랑 한 점 서울청운초등학교 부식 급식 사진
북한의 초등학교를 연상시키는 부식 급식 서울 청운초등학교 급식 논란 무엇?
서울청운초등학교 비상대책위는 아이들이 북한의 초등학교를 연상시키는 부실 급식에 고통받아 왔다며 무상급식비를 33500만원이나 못쓰고 반납한 것은 부실급식의 원인이자 결과라고 강조했습니다.
조용연 청운초교 급식비상대책위원회 부위원장 주장에 따르면, 지난해인 2013년 청운초등학교 급식은 아주 심각한 지경이었다며, 맛도 없었고 식단은 단조로웠으며 양도 형편없이 적었다면서, 급식비를 다 써도 모자란 판에 이유 없이 급식비를 반납한 과정을 설명하라고 주장했다고 합니다.
이에 김영선 청운초교 교장은 급식비를 제대로 점검하지 못한 1차 책임은 인정하지만, 2012년 3월 부임한 영양교사가 내부 구성원들과 갈등을 빚으면서 음식 재료에 대한 검수도 제대로 하지 않았다면서, 출결 상황 역시 문제가 많아 시교육청에 다른 영양교사로 교체해 달라고 수차례 요청했지만 받아주지 않으며서 생긴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네티즌들은 학교가 질좋은 음식을 만들지 않고 시교육청에 3500만원을 반납했는데도, 교육청이 관리, 감독을 소홀히 했다며 아이들에게 피해를 준 것은 범죄라며 강력한 조사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