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지를 토지 투기지역으로 지정되기 직전에 구입해서 시세차익을 챙겼는데, 투기 목적이 아니라 주말 체험 농장 목적으로 구입한 토지라고 주장하며 공개된 사진이 있습니다.
근데 지저스 아뿔싸, 그 공개된 사진이라는 것이 잔디밭에 고추 묘목 10여개를 심은 것 같은 급조된 고추밭 사진이었습니다. 바로 최양희 미래 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의 전원주택지 투기 의혹입니다.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 국회 인사청문회 7월 7일!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 청문 7월이 7일 진행됩니다. 장관 내정 초기에는 별다른 의혹들이 제기되고 않아 정책 중심의 인사 청문이 진행될 것이라는 예상도 있었지만, 야당이 최후보자에 대한 각종 부동산 투기 의혹과 탈루 의혹들을 앞다퉈 제기하며 국무위원 자질을 따지고 있어 청문회가 순탄치 않아 보입니다.
최양희 후보자의 인사청문에서는 불법 부동산 투기와 탈세 등 최 후보자 재산형성과정을 둘러싼 각종 의혹들이 최대 쟁점이 될 전망이라고 합니다.
대표적인 예가 전원주택지 투기 의혹인데, 새정치민주연합 우상호 의원은 최양희 후보자가 2004년 경기도 여주시 농지를 토지투기지역으로 지정되기 직전 거래해 시세차익을 챙겼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이른바 급조 고추밭 논란입니다.
최 후보자 측은 '농지취득 자격증명'을 발급받아 주말 체험 영농 목적으로 구입한 뒤 해당 필지에서 채소 등을 재배 중"이라고 해명했지만, 잔디밭에서 고추 묘목 10여개를 심은 듯한 현장 사진은 이른바 '급조 고추밭', 땅 색깔마저 금방 퍼나른 흙입니다.
또한 최양희 후보자는 아파트 다운계약서를 작성해 세금을 탈루한 사실도 밝혀져 곤혹을 치르고 있는데, 같은당 유승희 의원이 2002년 최양희 후보자가 서울 방배동 아파트를 사고파는 과정에서 다운 계약서를 작성해 5,500여만의 세금을 탈루했다는 의혹입니다.
또한 이밖에도 서초동 아파트 분양권 전매 의혹, 부동산 투기목적 위장전입 의혹, 금융자산 단기 급증 의혹 등 재산형성 관련 의혹들이 제기됐습니다.
현재 최양희 후보자는 이들 의혹에 대해서는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한 상태입니다. 최양희 후보자가 급조 고추밭 논란이 이렇게 일고 있는데 청문회를 통과할지 의문이 드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