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미녀들의 축구 실력이 엄청나게 강했습니다. 체격 조건이 상대적으로 뛰어난 유럽 선수들을 맞아 조금도 주눅들지 않고 조직력과 개인실력을 가감없이 드러낸 북한 여자선수들이었습니다.
황용봉 감독이 이끌고 있는 20세 이하 북한여자축구대표팀이 2014년 8월 6일 오전 6시 캐나다 토론토에 있는 내셔널 사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FIFA 20세 이하 여자월드컵 A그룹 핀란드와의 첫 경기에서 우승 후보다운 경기력을 자랑하며 2-1로 승리를 쟁취했습니다.
북한 선수들은 이날 경기 시작 15분만에 왼쪽 측면 공격을 통해 선취골을 넣었습니다. 최은화가 왼발로 넘겨준 공이 핀란드 골문 바로 앞에서 튀어오른 것을 따라들어가 골잡이 김소향이 이마로 가볍게 밀어넣은 것입니다.
그리고 12분 뒤에 추가골까지 엮어냈는데, 웬만한 남자 성인 축구에서도 보기 드문 논스톱 중거리슛으로 만들어낸 것이어서 u-20 여자월드컵 북한 선수들의 실력을 그대로 입증한 클래스급 골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두번째 골은 왼쪽에서 골잡이 리은심이 밀어준 공을 가운데 미드필더 최윤경이 잡지도 않고 오른발 인스텝킥으로 차 넣으며 나왔습니다.
높게 떴다가 뚝 떨어지는 브라주카의 궤적은 핀란드 골키퍼 바리스가 도저히 몸 날려 막을 수 없는 골이었고, 그나마 핀란드는 그나마 곧바로 1분 뒤에 체격 조건이 좋은 플레이 메이커 락소넨이 기습적인 오른발 중거리슛을 성공시켜 영패를 면했습니다.
북한 u-20 여자월드컵 핀란드전 경기 영상
u-20 여자월드컵 한국팀 경기 일정은?
골잡이 이금민, 미드필더 이소담 단짝이 이끌고 있는 한국 대표팀의 첫 경기는 8월 7일 새벽 5시 몽튼 스타디움에서 열립니다.
지난 2010년 대회 3위 이상의 성적을 노리고 있는 한국은 나이지리아, 멕시코, 잉글랜드와 함께 C조에 속해있는데, 지난해 AFC U-19 챔피언십 우승 멤버가 중심이 된 한국은 잉글랜드를 첫승 제물로 삼겠다는 전략이었는데, 결과는 1대1로 비겼습니다.
잉글랜드는 12년 만에 U-20 월드컵에 출전했지만 지난해 UEFA U-19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전력이 만만치 않아 치열한 공방이 예상되었습니다.
한국은 잉글랜드전 이후 오는 8월 10일 오전 5시 나이지리아와 2차전을 가진 뒤 8월 14일 오전 9시 멕시코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르게 됩니다.
중계는 KBS N SPORTS에서 조별리그 전 경기, SBS SPORTS+에서는 3차전을 중계할 예정입니다. 아래 관련 일정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