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스코틀랜드와 영국의 미래를 판가름할 운명의 날이 밝았습니다. 2014년 9월 18일 오전 스코틀랜드에서는 스코틀랜드의 분리 독립에 대해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해 유권자들이 줄을 섰습니다.
스코틀랜드가 대영제국, 즉 그레이트 브리튼에 남을지 아니면 비로소 독립을 하게 될지는 한국 시간으로 9월 19일 오후 2시 정도에 윤곽이 드러나게 되는데, 스코틀랜드의 분리 독립의 파장이 전 세계에 미치는 만큼 각국도 결과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스코틀랜드 독립 이유?
300년 이상 영국이라는 울타리에 있었던 스코틀랜드가 분리, 독립하려는 이유는 민족적 감정과 경제적 이유 때문입니다.
2차 대전 당시 스코틀랜드의 조선과 항만시설은 독일의 주요 공격목표가 되면서 큰 타격을 받으면서 전후 스코틀랜드 지역 산업이 무너져버렸는데, 산업기반을 잃은 스코틀랜드의 경제는 잉글랜드에 비교해 많이 낙후되었습니다.
이후 1980년대 마가렛 대처 총리가 강력한 민영화 정책을 추진하면서 스코틀랜드 경제의 기반이던 철강과 조선 산업은 무너져 내린 반면 런던의 금융 산업은 성장 발전했는데, 이런 역사적인 이유로 스코틀랜드의 민족주의와 분리 독립을 표방하는 국민당이 지지를 얻어, 국민당은 1999년 대영제국에게 스코틀랜드의 자치권을 인정받았고, 2011년에는 자치의회의 다수를 구성하면서 분리 독립을 추진하기 시작해서 이번에 분리 독립 투표까지 나아가게 된 것입니다.
스코틀랜드 독립 가능할까? 도박사들 예측은?
현재 스코틀랜드 독립 투표 투표율은 80%까지의 높은 투표율을 기록하고 있는데, 그러나 높은 투표율에도 불구하고 독립 찬성이 나올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아 보인다고 합니다.
세계적 도박 사이트인 ‘벳페어닷컴’은 9월 18일 현재 스코틀랜드가 독립할 확률보다 영국에 남을 확률이 높다고 예측했는데, 하지만 찬반을 결정하지 못한 부동층이 스코틀랜드 인구인 200만의 당초 30만 명 수준에서 60만 명으로 늘어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스코틀랜드 독립하면 어떤 상황 초래?
한편 스코틀랜드 독립이 이루어지면 영국과 유럽에 어떤 상황이 나타나게 될지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습니다.
만약 이번 선거에서 찬성이 더 많이 나오면 영국은 국토의 3분의 1과 북해유전을 잃게 되면서 연간 10조 원이 넘는 세수 감소를 감내해야 하는 상황이 초래됩니다. 이 때문에 영국은 물론이고 유럽 전체도 스코틀랜드의 독립을 ‘제2의 금융위기’에 빗대고 있을 정도입니다.
스코틀랜드 독립을 막기 위한 영국 정부의 회유와 압박은 선거 당일까지 이어졌다고 하는데, 영국 정부의 앨리스테어 카마이클 스코틀랜드 장관은, 독립 찬성파의 버팀목이던 북해 석유를 빼앗아 갈 수 있다는 폭탄발언까지 감행하며 스코틀랜드 독립을 막으려고 했다고 합니다. 어떤 결과가 나올지 기대되네요.
아래 스코틀랜드 지도, 스코틀랜드 위치, 스코틀랜드 역사, 스코틀랜드 국기, 스코틀랜드 역사 등 스코트랜드 관련 자료 및 사진 모았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