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7일 국방부가 북한이 2015년을 통일대전 완성의 해로 선포하고 실전적인 전술 훈련과 전력 증강을 통해 전면전을 준비하고 있다는 발표를 했습니다.
국방부는 10월 7일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업무보고에서 "북한군은 올해 하계훈련을 예년 대비 2배로 늘렸으며, 방사포 등 타격 전력을 지속적으로 증강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북한이 2015년 통일대전을 선포했다니 이게 웬 흉흉한 소식일까요? 아니 흉흉한 소식 이전에 도대체 통일대전이라는 것이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요?
국방부에 따르면, 통일대전이란 북한이 2015년을 통일대전 완성의 해로 선포하고 실전위주의 전술훈련과 전력 증강을 통해 전면전 준비를 한다는 발표를 뜻합니다. 다시 말해, 북한이 전쟁도 불사하겠다는 각오로 전술훈련을 실시한다는 말입니다.
북한은 현재 5,100여 문의 방사포를 보유하고 있다고 합니다. 방사포란 다연장 로켓포를 뜻하는데, 북한은 이 다연장 로켓포를 2012년에는 4,800여 문을 가지고 있다고 알려졌는데, 국방부 발표에 따르면 2년 사이에 300여 문이 늘어난 것입니다. 증강된 300여 문 중에는 수도권 타격이 가능한 240밀리미터짜리도 포함되어 있다고 합니다.
북한은 사거리 60킬로미터의 240밀리미터, 사거리 20킬로미터의 122밀리미터 방사포를 보유하고 있고, 현재는 사거리 200여 킬로미터에 달라는 300밀리미터짜리 방사포를 개발 중에 있다고 합니다.
앞선 240밀리미터와 122밀리미터짜리 방사포로 수도권과 백령도와 연평도 등 북한한계선에 인접한 섬들을 공격할 수 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고, 300밀리미터 개발에 성공한다면 서울은 물론 충남 지역까지 포격을 가할 수 있게 됩니다.
얼마전 때 아닌 쿠데타와 김정은 사망설이 돌았고 인천아시안게임이 열리는 중에 최고 실세 세 명을 전격적으로 급파하는 등 화해의 제스처를 보이는 듯 보이는 북한이었는데, 또다시 무력시위에 나서는 걸까요. 세월호 참사 해결이 여전히 앞이 보이지 않는 난항을 겪고 있는 중에 나온 이런 국방부 발표가 찜찜하기도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