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으로 향할 것으로 예측되었던 제19호 태풍 봉퐁이 북상하는 도중 한반도에 간접영향을 끼치며 2014년 10월 13일 한반도 일부 지역에 강한 비를 동반한 폭우를 쏟아부을 것으로 예보되며 긴장감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일본 남해상에 근접한 태풍 봉퐁은 중심이 일본에 있지만, 강풍 반경이 워낙 넓어서 한반도 남쪽과 동쪽 지방에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는 형국입니다.
봉퐁 뜻 무엇? 봉퐁 한반도 폭우 예상은?
국제우주정거장에서 바라본 태풍 '봉퐁'의 모습은 거대한 구름 소용돌이의 가운데에 커다란 구멍이 보이는데, 잘 발달된 태풍 일수록 태풍의 눈이 또렷한데, 봉퐁의 눈은 극명하게 또렷하게 드러나 있습니다.
올들어 가장 강한 태풍인 봉퐁은 일본 오키나와에 상륙하자 초속 50m에 달하는 강풍이 몰아쳤고, 이후 오키나와 곳곳에 침수와 정전이 잇따랐고 25명 안팎의 사상자를 냈으며, 태풍 '봉퐁'은 강한 세력을 유지한 채 일본 남해상에 접근하고 있다고 합니다.
한반도 태풍의 중심에서는 벗어나 있지만 태풍 반경이 워낙 넓어 위험
2014년 10월 13일 오전 현재 한반도는 태풍의 중심에서 비껴나 있지만 폭풍 반경이 넓어 해안가를 중심으로 비바람이 몰아치고 있는 상태라고 합니다.
제주도와 남해상에 이어 영남 동해안에도 태풍특보가 내려지고 물결도 9미터까지 매우 높게 일고 있는데, 특히 해안가에서는 초속 30m에 달하는 강풍이 시도 때도 없이 불고 있다고 하네요.
제주도와 남해안 인근 주민 외출 삼가고, 쓰러지기 쉬운 나무 밑 주차 피해야
지난 2014년 7월 부산에서는 초속 10미터의 바람에 크레인과 가로등이 넘어지고 대형 간판이 날아갔고, 지난 2012년 태풍 볼라벤 북상 시에는 옥외 간판으로 인한 피해가 전체 강풍 피해의 3분의 1을 차지하기도 했는데, 이 정도 태풍의 간접 영향이면 그보다 더 큰 위험이 있을 수 있다고 합니다.
특히 제주도와 남해안, 동해안에 계신 분들은 되도록 외출을 삼가고 차량 주차 시에는 쓰러지기 쉬운 나무 인근에 주차를 해서는 안된다고 합니다.
또한 시간당 30mm에 달하는 폭우가 쏟아지는 곳도 있을 예정인데, 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부산과 울산 등 영남 해안가에 강한 비가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한반도는 오늘 밤, 즉 2014년 10월 13일 밤은 되어야 태풍 '봉퐁'의 간접 영향에서 벗어날 전망인 것으로 보이며, 이로 인해 오후 늦게까지 비가 내릴 수 있어 출근하시는 분들은 우산을 꼭 지참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아래 2014년 10월 13일 날씨입니다. 제19호 태풍 봉퐁(VONGFONG)은 마카오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말벌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오늘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30~80㎜ ▲경상도, 전남 남해안, 강원도 영동, 울릉도·독도 20~50㎜ ▲강원도 영서, 충북·충남 남부, 전라도 5~20㎜ 등이고, 아침 예상 최저기온은 ▲서울 16도 ▲대전 16도 ▲부산 17도 ▲대구 17도 ▲광주 17도 등이다. 낮 예상 최고기온은 ▲서울 21도 ▲대전 21도 ▲부산 20도 ▲대구 19도 ▲광주 23도 등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