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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11. 16. 11:34

꽃보다 누나로 방송에서 환한 웃음을 보여준 게 1년도 채 안 된 배우 김자옥이 최근까지 폐암으로 고생스런 투병을 한 끝에 2014년 11월 16일 오전 숨을 거뒀다고 합니다. 향년 63세.

정말 꽃보다 누나가 종영했던 것이 2014년 1월 17일인데 정말 믿기지가 않네요. 꽃보다 누나에서 나이가 있는 언니뻘이면서도 매번 행동은 공주 막내처럼 행동하는 게 너무 예쁘고 귀엽기까지 해서 참 심성도 밝고 예쁜 분이시구나 생각했는데 이번 폐암 암투병 비보는 너무 안타깝고 충격적이네요.

▲ 꽃보다 누나 김자옥 암투병 중 별세

암투병 중 별세, 꽃보다 누나 김자옥 누구?

배우 고 김자옥은 1951년생으로 올해 나이 63세로, 1970년 MBC 2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이후, 40여 년간 브라운간에서 활약하며 큰 사랑을 받은 국민 배우입니다.

고 김자옥은 지난 1975년 김수현 작가가 집필한 드라마 수선화로 백상예술대상 TV부문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했으며, 또한 1976년 변장호 감독의 ‘보통여자’ 주연을 맡아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최우수연기상까지 받으며 김영애, 한혜숙과 더불어 1970대 트로이카를 형성한 배우입니다.

▲ 김자옥, 김영애 한혜숙과 1970년대 트로이카 배우

고 김자옥은 1980년에 가수 최백호와 결혼한 후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지만 1982년 KBS 드라마 ‘사랑의 조건’으로 복귀를 하게 됩니다. 이후 고 김자옥은 1983년 최백호와 이혼했고, 1984년 당시 건축 인테리어 사업을 하던 가수 출신의 오승근과 재혼을 합니다.

오승근과의 결혼 당시 김자옥도 재혼이고, 오승근도 한 번 이혼의 상처가 있어서인지 두 사람은 서로의 이혼의 상처를 보듬어 안으면서, 오승근의 IMF 사업 실패로 인한 70억 부도 등의 난관을 극복하며 그 어떤 커플보다도 각별한 연예계 대표 잉꼬 부부로 살게 됩니다. (김자옥 오승근 부부 이혼안했습니다. 이혼 경력이 있는 재혼이라 그런 루머가 돈 모양입니다)

김자옥은 재혼 후 뛰어난 연기력과 아름다운 외모로 다시 한 번 주목 받았고 지난 1996년 친분이 있던 태진아의 권유로 가수로 전격 데뷔해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 당시 고 김자옥은 1집 ‘공주는 외로워’로 60여 만장의 앨범 판매량을 기록하며 신드롬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 김자옥 공주는 외뤄워

특히 김자옥은 지난 2013년 tvN예능프로그램 ‘꽃보다 누나’에서 동료배우 윤여정, 김희애, 이미연과 함께 해외배낭 여행을 떠나 원조공주다운 우아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고 김자옥은 2008년에는 대장암 판정을 받고 항암치료를 받은데 이어, 대장암이 폐암으로 전이되어 결국 폐암으로 2014년 11월 16일 별세한 것입니다. 유족으로는 남편 오승근과 아들 오영환 씨가 있으며, 빈소는 서울 강남성모병원에 마련됐습니다. 발인은 11월 19일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