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가 11월 27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유기농콩과 관련한 일에 관해 사과글을 올렸습니다. "오늘 여러 가지 일로 심려 끼쳐 죄송합니다. 몰라서 한 일이라도 잘못은 잘못이니 어떤 처분도 달게 받겠습니다"는 글입니다.
이효리는 또 "잘못된 부분을 지적해주신 분들 또 감싸주시려는 분들 모두 감사하다"며 "앞으로 모든 일에 좀 더 신중해야겠습니다. 소길댁 올림"이라고 글을 마무리했습니다. 근데 좀 뭐랄까요. 오히려 좀 과하다는 느낌이 들 정도의 사과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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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효리 제주도서 콩키워 팔았다가 경찰 조사 받은 사연 무엇? | ||
이효리 유기농콩 유기농 인증제 위반?
이효리는 지난 11월 8일에 손수 키운 콩을 마을장터에 내다 팔았다는 내용의 글과 사진을 포스팅했습니다. 스케치북에는 이효리가 직접 소길댁 유기농콩이라고 적었고, 콩이 소길댁이라는 글이 박혀 있는 예쁜 포장 봉투에 담겨 있었습니다.
이걸 한 네티즌이 문제를 삼아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 이효리 콩의 유기농 인증 여부를 의뢰했습니다. 참, 이번에 저도 처음 알았습니다만 , 친환경농어업 육성 및 유기식품 등의 관리 및 지원 관련 현행법에 따르면 유기농산물을 생산 취급 판매하려면 관계 기관의 인증을 받아야 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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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효리 콩 원칙적으로 유기농 인증을 받아야 한다 | ||
이를 어겼을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을 처한다네요. 그럼 유기농 농산물이란 무엇일까요? 화학비료나 농약을 뿌리지 않고 유기물과 미생물만을 이용하여 지은 농산물을 말합니다.
이효리 측에서는 11월 27일에 농약을 뿌리지 않고 직접 키워서 만든 콩이라는 좋은 취지로 유기농이라고 썼다고 하며 유기농 인증제가 있는 것을 알지 못한 데 따른 일이며 조사 의뢰가 들어왔다는 연락을 받은 뒤 조사에 협조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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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효리 콩 유기농 인증을 받지 않았다 | ||
이번 해프닝을 보면서 유기농 인증제라는 있다는 건 당연하겠구나 싶으면서도 유기농 제품을 상업적으로 유통시키려는 생각이 아닌 일반 사람들이 이 제도에 대해서 과연 얼마나 익숙할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화학비료나 농약의 유해성에 대한 지식이 워낙 광범위하게 퍼지다 보니 재래시장만 가도, 길거리에 채 몇 개 놓고 나물 몇 가지 펼쳐놓고 파는 할머니들도 이거 유기농이야, 하는 말을 하는 세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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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길댁 이효리 콩 직접 키워 시장 팔았다 곤욕 | ||
일베 회원, 좌효리님 일베에 문어팔듯 시장에서 콩떼기
갖가지 유명 생협들은 유기농 제품에 대해서는 당연히 국립농산물품질관리위원회의 인증을 받았겠지만, 인터넷 같은 곳에서 굳이 상품 등록을 하지 않아도 품질이 좋다고 입소문이 나서 사는 농산물도 유기농이라고 표시하는 경우가 있는 걸로 압니다.
이번 이효리 블로그 포스팅을 보고 신고했다고 알려진 네티즌은 일베 회원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해당 회원은 일간베스트 게시판에 유기농 농산물 미인증 상품 판매관련 신고를 했다는 글을 인증샷과 더불어 올리고, 신고글을 작성하는 장면의 사진을 올렸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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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효리 유기농 인증 안 받았다 일베 회원이 신고 | ||
해당 네티즌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위원회에 제출한 신고서에 이효리콩의 유기농 인증 여부를 확인하였으나 조회되지 않는 점에 미뤄 위반이 아닌지 의심된다며 국가기관의 정확한 수사 부탁드립니다, 농민들 화이팅이다,라고 썼다고 하네요.
이어서 관련 사진 밑에는 "좌효리님이 일베에 문어팔 듯 시장에서 콩떼기 한다고 블로그 인증했다 이기야"란 글도 달렸습니다. 해당 네티즌은 후에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의 답변서도 공개하며 이 사이트 특유의 무훈담을 올렸습니다.
좌효리라고 표현한 것에서 보이듯이 단지 위법한 사실을 발견하고 투철한 신고정신으로 신고를 한 것처럼 보이지는 않기에 이 사실을 안 네티즌들 사이에 공분과 함께 실소가 퍼지고 있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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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효리 관계법령에 의거 경찰 조사 예정 | ||
이효리 측의 해명이 사실이라면 일단 이효리 콩은 인증은 받지 않았으나 유기농 방식으로 재배한 콩은 맞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어쨌든 법을 어겼다는 신고가 들어온 건 맞으니 행정력을 들여 조사에 나서야 하는 일이 되었습니다.
현재 친환경 농업육성법에 따라 유기농산물을 생산, 취급하고 판매하려면 관계기관의 인증을 받아야 하고 이를 위반할 시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고 합니다. 하지만 보통 고의성이 없다면 행정지도 처분을 받는 정도에서 그친다고 합니다.
이효리는 이번에 바로 그 가벼운 행정지도를 받는 선에서 그칠 가능성이 크겠죠. 어쨌든 이번 일로 유기농 인증에 대해서도 배운 좋은 기회로 여겨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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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효리 유기농 콩 표기 논란에 해명 | ||
이효리콩 일베회원 신고 과도했다고 생각하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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