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의 새 원내대표에 유승민 의원이 선출되었습니다. 유승민 의원은 정책과 정무 능력을 두루 겸비한 3선 중진 의원으로, 박근혜 대통령이 당대표시절 비서실장 출신이었는데, 최근에는 탈박 꼬리표로 언론에 자주 노출되던 인물입니다.
유승민 의원은 2007년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후보 경선 때부터 박근혜 대통령을 도운 오리지널 친박, 원조 친박으로 분류되는 의원이었는데, 현재 친박 주류측과는 상대적으로 소원해 탈박으로 분류가 되는 인물입니다.
▲ 친박에서 탈박, 새누리당 새 원내대표 유승민 의원
유승민 의원은 이번 새누리당 원내대표 경선에선 주류측 지원을 받은 이주영 의원을 제치고 쇄신과 과감한 변화를 내세워 당선되었는데, 2016년 총선을 앞두고 당 전반에 걸친 폭넓은 개혁 작업을 선도할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유승민 새누리당 새 원내대표는 경북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전형적인 'TK(대구경북)' 엘리트 코스를 밟아왔는데, 1987년 미국 위스콘신대에서 경제학 박사를 받은 뒤 한국개발연구원(KDI) 선임연구위원을 지냈고, 2000년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 여의도연구소장에 전격 발탁되며 정치에 입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새누리당 새 원내대표 유승민 의원
한나라당 대선 후보인 이회창 당시 총재의 '경제 선생님'이자 최측근으로서 2002년 대선에서 핵심 역할을 맡았고, 대선 패배 후 1년여 공백기를 거쳐 2004년 17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뒤 사퇴후 대구 동을에 출마해 지역구로 배지를 갈아다는 진기록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야당 시절의 한나라당 대표였던 박근혜 대통령과는 대표와 비서실장 사이로 첫 인연을 맺었고, 2007년 대선후보 경선에선 정책메시지 단장을 맡아 박 대통령 캠프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 박근혜 대표와 유승민 비서실장 오리지널 친박
또한 2015년 초에는 김무성 대표의 수첩 사진이 공개되며 불거진 청와대 문건유출 'KY(김무성·유승민)' 배후설 파문에 휘말려, 청와대 일부 비서진과 불편한 관계를 드러낸 바 있습니다. (근데 본인은 늘 한결같이 박근혜 대통령을 지지하는 마음에서 벗어난 적이 없다고 강조하는 쪽입니다!!)
13대, 14대 국회의원을 지낸 유수호 전 의원의 차남으로, 배우자 오선혜씨와 자녀로 1남1녀를 두고 있으며, 유승민 의원 프로필은 아래와 같습니다.
▲ 청와대 문건유출 KY 배후설의 주인공 유승민 새누리당 새 원내대표
△1958년 대구 출생 △경북고, 서울대 경제학과, 미국 위스콘신대 경제학 박사 △KDI 선임연구원 △2000년 한나라당 여의도연구소장 △2004년 17대 국회의원 △2005년 한나라당 대표 비서실장 △2007년 한나라당 박근혜 선거대책위 정책메시지 총괄단장 △2008년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 △2012년 국회 국방위원장 △2015년 2월 새누리당 원내대표
또한 네티즌들은 당대표와 원내대표의 차이점에 대해서도 궁금해하고 있는데, 당대표는 지구당과 당원을 포함한 정당의 모든 전국 조직을 통솔하는 대표자로서 반드시 국회의원 신분이어야 할 필요는 없고, 원내대표는 각 당의 원내조직을 대표하는 자이므로 반드시 국회의원이어야 한다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현재 새누리당 당대표는 김무성 의원입니다. 당대표가 넘버1이고 원내대표가 넘버2라고 보면 됩니다.
▲ 김무성 새누리당 당대표 (우),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 (좌)
유승민 원내대표 박근혜 레임덕 본격 시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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