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2월 28일 충북 보은군 보은읍의 놀이공원에서 짚라인을 타던 12살 어린이가 20여 미터 아래로 떨어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어린이가 타던 짚라인은 영어로 Zip line이라고 부르는 기구인데, 양 쪽의 나무 또는 강한 철제 지주대 양쪽으로 튼튼한 철제 와이어를 설치하고 탑승자의 몸을 연결한 트롤리를 와이어에 걸어 양손으로 트롤리를 잡고 빠른 속도로 반대편으로 이동하는 이동수단을 말합니다.
추락사고가 발생한 충북 보은 짚라인 출발지점
와이어를 타고 이동할 때 트롤리와 와이어의 마찰음이 짚~이라는 소리와 비슷하게 들린다하여 '짚라인'이라 불리고 있는 레저 스로츠로, 짚라인은 다른 레저스포츠나 놀이기구에 비하면 매우 안전하다고 알려져있는 기구입니다.
우리나라 짚라인의 경우 탑승자 안전을 위해 집라인 전용 하네스, 2중 캐러비너 체결시스템, 브레이크 시스템 등 다양한 안전장치들을 마련해두고 있어 해외에서보다 안전하게 집라인을 즐길 수 있다고 알려졌습니다.
짚라인을 즐기고 있는 여성 (사고와 관련없는 사진입니다)
짚라인은 원주민들이 바닥에 있는 뱀이나 독충, 독초 등을 피해 우거진 밀림 사이를 이동하기 위해 나무 사이에 로프를 걸어 이동수단으로 사용하기 시작했다고 알려진바 있는데, 이후 짚라인은 음식물이나 담배, 우편물, 기타 공사에 필요한 각종 공구류를 계곡, 강 건너편과 같이 직접 가져다 주기 어려운 곳에서 작업을 하고 있는 동료들에게 전달하거나 노동자들이 직접 타고 이동하기 위한 수단으로 널리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또한 집라인은 때로는 전쟁 도중 앞서 싸우고 있는 병사들에게 후방에서 탄약을 전달하기 위한 방법으로 이용되었으며, 오늘날에는 레저스포츠의 한 분야로 각광받기 시작하여 지난 1990년대 말부터 미국과 유럽, 오스트레일리아 등을 중심으로 많은 짚라인 코스들이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짚라인 에코 어드벤쳐 레저로 각광
국내에서는 지난 2009년 말 경북 문경에서 국내 첫 선을 보인 짚라인은 현재는 용인 및 충주, 제주, 양양, 양구, 고성 등 국내 주요 지역에서 운영 중인데, 특히 이색체험을 위해 스타들도 짚라인을 많이 찾곤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과거 방송된 '떳다 패밀리', '정글의 법칙', '남남북녀' 등 복수 예능프로그램에서 짚라인 체험기가 종종 등장하곤 했으며, SBS 예능프로그램 '오! 마이 베이비'에서는 리키김의 아들 태오는 아빠 리키김과 함께 난생처름 짚라인을 타는 과정에서 눈물 흘리며 두려움을 호소해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한편 경찰은 이번 추락사고가 일어난 충북 보은 놀이공원 관계자를 중심으로 안전관리 여부 등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합니다. 숨진 아이는 청주의 한 학원에서 수련을 왔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모쪼록 사후 처리와 보상 등이 매끄럽게 이뤄지고, 추후 이런 일이 또 일어나지 않도록 철저한 조치가 취해져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래 집라인 동영상입니다.
힐링투어 야생의 발견 짚라인 방송영상
충북 보은 집라인 추락사고 철저한 조사가 이뤄져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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