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C의 간판 스탠딩 코미디쇼인 '투나잇쇼'의 현 진행자 제이 레노가 2014년 2월 6일을 마지막으로 공식 투나잇쇼 호스트 자리를 지미 펄론에게 넘겨주는 것으로 확정됐다. 또한 '투나잇쇼'는 현재 캘리포니아에 있는 스튜디오를 처음 '투나잇쇼'가 시작되었던 뉴욕으로 옮겨서 방영될 것으로도 밝혀졌다.
NBC가 '투나잇쇼'의 진행자를 제이 레노에서 지미 펄론으로 교체하는 것은 상당히 유의미한 작업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이미 환갑을 넘은 제이 레노가 전통적인 방식의 코미디쇼를 진행하며 다소 구시대적인 인상을 심어주고 있다면, 1974년생 지미 펠론은 인터넷 커뮤니티나 유투브 등에서 소재를 발굴하는 등 트렌디한 느낌이 충만하기 때문이다.
1954년에 9월 27일 뉴욕에서 스티브 앨런을 진행자로 첫 방송을 내보낸 NBC '투나잇쇼'는 밤 시간대 야간 스탠딩 코미디 쇼 부분에서 여전히 선두를 유지하고 있으며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토크쇼지만, 최근 들어 ABC의 지미 키멜 쇼가 젊은 시청자들을 끌어들이며 인기몰이를 하자, 그에 대한 적극적인 대처로 이번 진행자 교체를 단행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NBC가 이미 3년전에 '투나잇쇼'의 진행자를 제이 레노에서 코난 오브라이언으로 교체했지만, 7개월만에 다시 제이 레노를 불러들였던 사실에서도 알 수 있듯, 제이 레노의 진행자 교체는 수년 전부터 예정됐던 작업이어서 젊은 감각이 부족해서 경질되었다는 일부 음해성 루머는 근거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미 펄론은 최고의 시청률이 자동으로 보장되는 2014년 2월 24일 소치 동계올림픽 주간에 뉴욕에서 공식 데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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