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드라마/미국 드라마 에따블리 2013. 6. 19. 05:32
미드에도 유난히 감정의 흐름이 낮은 데서 천천히 흐르다 어느 순간 화산처럼 솟구쳐 폭발하곤 하는 감성 작렬 드라마들이 더러 있다. 코미디 장르보다는 주로 드라마 장르, 특히 가족과 이웃과 친구와 연인들의 사랑을 이야기하는 패밀리 드라마에서 자주 볼 수 있는 감수성 코드인데, 2000년대 중반 이후에는 그 장르화의 규칙까지 깨지며 수사물이나 코미디물에서까지 어쩐지 애잔하고 슬픈, 몰래 눈시울을 적시다 훌쩍이게 하는 미드가 등장하곤 한다. 울고 불고 신파는 아니지만, 가슴을 싸하게 애틋하게 적셔주는 드라마, 바로 그런, 가족과도 같고 친구와도 같은 애잔함의 슬픔에 기댈 수 있는 드라마들을 모아 보았다. 순서를 붙였지만 순위는 아니다. 우열을 가리기에는 하나같이 다 소중한 작품들이기 때문이다. 1 프라이데이 ..
국내 드라마/미국 드라마 에따블리 2013. 2. 24. 03:08
원제목인 '흔적도 없이(Without a Trace)'에서 유추할 수 있듯 'FBI 실종 수사대'는 세계 최대의 메트로폴리스 뉴욕에서 발생하는 실종 사건을, 그것을 전담하는 FBI 전담반의 활약상을 그린 드라마이다. 실종이라는 사건을 극화한다고 했을 때 자동적으로 납치를 떠올리면서 납치된 사람을 찾는 과정에서의 추적과 인질 협상, 나아가서 기동 타격대의 총격전 등을 상상할 수도 있겠지만, 웬걸, 이 드라마에는 사실 그런 장면은 그다지 흔히 등장하지 않는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래서 무슨 재미가 있겠냐고? 천만의 말씀. 수사물 드라마를 잘 만들기로 정평이 나 있는 CBS의 라인업 중에서도 방영 당시 매번 10위권을 유지하는 탄탄함을 보여주는 드라마이다. 전통적인 선악구조를 유지하며 과학수사, 수학, 프로파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