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드라마/미국 드라마 에따블리 2013. 5. 13. 02:41
TV 가이드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게 가장 즐겨보는 드라마가 무엇이냐고 물었고, 오바마 대통령이 답했다. 개인적으로는 쇼타임의 '홈랜드'나 HBO의 '보드워크 엠파이어'와 같은 좀 음울한 시리즈물을 좋아하고, 몇 번이고 반복해서 보고 싶은 드라마는 HBO의 '와이어'지만, 아내와 두 딸, 그리고 애견 보와 함께 시청하는 프로그램은 '모던 패밀리'나 '파크 앤 레크리에이션'과 같은 웃고 즐길 수 있는 드라마라고! 미국 드라마는 공중파 네트워크와 베이직 케이블, 유료 프리미엄 케이블 등 방송 매체에 따라 노출이나 폭력, 언어 등의 수위가 천차만별이지만, 그 와중에서도 온 가족이 저녁 식사 후 함께 모여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드라마 또한 풍부하게 포진되어 있다. 가정의 달 5월을 맞이하여 온 가족이 함께..
국내 드라마/미국 드라마 에따블리 2013. 5. 11. 00:28
미국 동부 지역을 차로 여행하는 가장 좋은 루트는 그 유명한 95번 고속도로를 타는 것이다. 동부의 유명 관광지나 도시의 90퍼센트 이상이 미국의 최북단인 메인 주에서 최남단 플로리다까지 관통하는 95번 고속도로와 30분 거리 안에 있을 정도니 괜한 소리가 아니다. 메인 주에 사는 열혈 야구팬이 메이저리그 스프링 캠프를 보기 위해 플로리다에 간다거나, 아이비리그행에 성공한 고등학생들이 입시 준비할 때보다 더 치열할 대학생활을 앞두고 마지막 방종을 경험해 보고자 마이애미행을 결정했다면, 95번 고속도로를 타고 내리 3박 4일 정도를 쉬지 않고 운전하면 목적지에 가닿을 수 있다. 이 95번 고속도로로 진입 가능한 여러 도시 중에서도 특히나 미국 드라마에서 자주 찾아 볼 수 있는 구간이 있는데, 그곳이 바로 ..
국내 드라마/미국 드라마 에따블리 2013. 2. 15. 19:22
2000년 하이틴 혹은 패밀리 드라마의 강자 워너브러더스 채널에서 처음 방영된 ‘길모어 걸스’는 미국에서 단풍이 가장 예쁜 곳이라는 코네티컷주의 조그만 도시 스타스 할로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스타스 할로는 가상의 마을이고, 이곳에서 벌어지는 유쾌한 이야기 또한 다분히 드라마틱한 설정이다. 그럼에도 이웃 동네 사람들과 일상의 소소한 행복을 함께 엮어나가는 삶의 재미는 누구든지 한번은 꿈꿔봤을 법한 판타지임을 부정할 수는 없다. 상상하자면 예컨대 이런 것이다. 마을의 최고령 강아지가 죽으면 마을 사람들이 다 같이 까만 정장 차림으로 조문을 온다. 결혼식이 있으면 마을 광장에서 밤새 맥주 파티가 벌어진다. ‘엑스 파일’ 같은 인기 드라마가 종영이라도 하게 되면 온 마을 사람들이 외계인 코스프레에 도넛 파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