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의 맹활약 속에 선덜랜드가 맨유를 올드트라포드에서 꺾고 캐피털원컵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기성용은 뒤지고 있던 연장종료직전 선덜랜드의 승부차기행을 이끈 골을 어시스트했고, 선덜랜드의 승부차기 득점도 성공시키는 등 만점 활약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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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덜랜드는 2014년 11월 23일 새벽 영국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전통의 홈구장 올드트라포드 경기장에서 열린 2013/2014 잉글랜드 캐피털원컵 준결승 2차전 경기에서 승부차기 2-1 승리를 거두며 맨유를 탈락시켰다.
먼저 앞서나간 쪽은 맨유였다. 수비수 조니 에반스의 헤딩골이었다. 정규 시간은 1-0으로 끝났고 경기규칙에 따라, 1,2차전 합계 2-2 동률로 연장에 돌입했다. 기성용은 연장 종료 직전 극적인 어시스트로 선덜랜드의 결승행을 이끄는 듯 했다. 하지만 연장 추가 시간에 치차리토가 득점해 경기는 승부차기로 돌입했다.
알렉스 퍼거슨이 올드 트라포들르 찾은 가운데 펼쳐진 한치도 양보할 수 없는 경기
기성용은 선덜랜드 중원에서 공을 운반하고 배급하는 역할을 수행하며 경기의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다. 선제골은 전반 37분 맨유였다. 야누자이의 코너킥을 웰백이 논스톱 발리 슈팅으로 연결했고, 골문 밖으로 빗나가던 볼을 수비수 에반스가 문전 좌측으로 침투해 헤딩으로 마무리했다.
후반전에도 맨유는 추가골에 대한 의지를 보이며 적극 공세를 폈고, 선덜랜드 역시 맞불로 총력전을 펼쳤다. 그러나 결국 90분 안에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1,2차전 합계 2-2로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전 돌입 후 양 팀 모두 치열한 공격 공방을 벌였다.
그리고 연장전 종료 직전 기성용의 패스를 받은 바즐리의 중거리슈팅이 맨유의 골문 구석을 찔렀다. 이대로 끝나면 선더랜드의 승리였고, 결승골의 어시스트 주역은 기성용이었다. 그러나 맨유는 포기하지 않았다. 야누자이가 스몰링과 월패스를 주고 받으며 왼쪽 측면을 파고든 뒤 올려준 땅볼 크로스 패스를 치차리토가 문전에서 마무리 슈팅을 성공시켰다.
정규시간, 연장전 종료 후에 펼쳐진 숨막히는 승부차기의 해결사 기성용!
연장 종류 후 양팀은 1,2차전 합계 3-3 동률로 원정 득점까지 같아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양팀의 승부차기는 실축의 연속이었다. 선덜랜드는 첫 번째 키커 가드너의 슈팅이 크게 허공을 갈랐고, 맨유의 첫 번째 키커 웰백도 골문 밖으로 차며 실축했다.
선덜랜드의 두 번째 키커 스티븐 플레쳐의 슈팅은 맨유의 골키퍼 데헤아가 선방했고, 맨유의 대런 플레쳐의 슈팅은 골문 구석을 찔렀다. 선덜랜드의 세 번째 키커 마르코스 알론소는 가볍게 성공시켰다. 맨유의 세 번째 키커 야누자이의 슈팅이 마노네의 선방에 막히며 1-1 동률이 됐다.
실축이 연속되는 와중에 등장한 선덜랜드의 네 번째 키커 기성용의 강하고 깔끔한 슈팅은 더욱 빛이 났고, 맨유의 네 번째 키커 필 존스의 슈팅은 크로스바를 넘겼다. 선덜랜드의 다섯 번째 키커 아담 존슨의 슈팅을 데헤아가 선방했다. 맨유의 다섯 번째 키커 하파엘의 킥을 마노네가 선방하며 선덜랜드가 결승에 진출했다. 아래 관련 승부차기 영상!
맨유 선더랜드 승부차기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