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오픈에서 여자프로테니스 랭키 24위의 도미니카 시불코바 준결승에 안착하는 이변이 일어났다. 시불코바는 2014년 1월 22일 호주 멜버른의 파크 테니스장에서 열린 여자 단식 8강에서 루마니아의 시모나 할렙을 세트스코어 2-0으로 완파하며, 전날 4강에 오른 중국의 리나, 캐나다의 유지니 보차드에 이어 3번째 4강 진출권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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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강에서 마리야 샤라포바 꺾은 도미니카 시불코바 어떤 경기 펼쳤나?
도미니카 시불코바는 이번 호주오픈 4강에 이어 본인 역대 성적으로는 2번째로 메이저대회 준결승에 오르는 쾌거도 이루게 됐다. 시불코바는 2009년 프랑스오픈에서 딱 한 번 4강까지 오른 것이 전부이다.
16강에서 세계랭킹 3위 마리야 샤라포바라는 대어를 낚은 시불코바는 거침없었다. 시불코바는 시종 경기를 지배했다. 아슬아슬하게 베이스라인 안쪽에 떨어지는 샷으로 밀어붙여 할렙 공략에 성공했다.
시불코바는 빅토리야 아자란카(2위·벨라루스)-아그니에슈카 라드반스카(5위·폴란드)의 8강 승자와 결승 길목에서 격돌한다.
한편, 전날 메이저대회 한국 선수 최연소 16강 진출을 이뤄낸 이덕희는 프랑스의 캉탱 할리스에게 져서 3회전에서 탈락했다.
폴란드 아그니에슈카 라드반스카 세계랭킹 2위 아자란카 잡다!
놀라움은 계속됐다. 세계랭캥 3위 샤라포바가 16강에서 탈락한 것 말고도, 폴란드의 아그니에슈카 라드반스카는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3연패를 노리는 빅토리야 아자란카의 뜻을 좌절시켰다. 세트스코어 2대1로 단식 8강에서 라드반스카가 아자란카를 따돌린 것이다.
랭킹 1위 세리나 윌리엄스, 랭킹 3위 마리야 샤라포바 등 상위 시드 선수가 16강에서 탈락하며 아자란카의 타이틀 방어의 가능성이 크게 점쳐졌지만 아자란카마저 기회를 놓치고 말았고, 아자란카는 호주오픈에서 이어오던 연승행진도 18경기에서 멈춰 세웠다.
라드반스카는 절묘한 드롭샷을 앞세워자신의 서브 게임을 2번만 빼앗기는 등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승리를 낚았지만, 반면 아자란카는 라드반스카에게 6차례나 서브 게임을 빼앗겼다. 실책도 47개나 쏟아내는 부진한 경기를 펼쳤다.
이로써 여자단식 4강은 리나(4위·중국)-유지니 보차드(31위·캐나다), 라드반스카-시불코바의 대결로 압축됐다. 아래 샤라포바를 걲는 시불코바 영상 보기!
샤랴포바 꺾는 호주오픈 16강전 시불코바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