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피겨 쇼트프로그램이 시작되었습니다. 가장 먼저 1조의 경기가 끝난 상황에서 대한민국의 박소연 선수는 기술점수 25.35점, 예술점수 23.79점, 합계 49.14점을 기록했습니다.
이날 전체 선수들 가운데 2번째로 연기를 펼친 박소연은 한 마리 백조와 같은 드레스를 입고서 우아하게 연기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첫 점프를 완성하지 못 한 약간의 실수를 범한 박소연은 다음 남은 회전에서 실수 없이 스핀을 성공한 뒤 침착하게 연기를 이어나갔습니다.
이후 더블 악셀을 성공한 박소연은 아름다운 안무로 구성된 스탭 연기를 펼쳤고, 총 49.14점을 획득하였습니다. 자신의 쇼트 최고점인 55.91점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첫 점프 과제의 실수에도 흔들림 없이 연기를 마무리 지은 대담함이 돋보인 경기운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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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연 소치 동계 올림픽 인터뷰 뭐라고 했나?
박소연은 연기를 마친 뒤 “실수를 해서 너무 많이 아쉽다”며 “온 몸이 떨릴 정도로 긴장을 했다. 조금만 더 차분하게 했다면 잘했을 텐데 너무 긴장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경기에서 박소연은 첫 점프인 트리플 살코-트리플 토루프 점프를 하지 못했지만, 그러나 이어진 트리플 러츠를 완벽하게 뛴데 이어 더 블 토루프를 연결시키며 실수를 만회했습니다.
이에 박소연은 “첫 점프를 놓쳐서 두 번째 점프를 집중해서 뛰었다”며 거듭 너무 긴장한 것에 아쉬움을 나타냈고, "프리로 진출할 수 있다면 오늘처럼 큰 실수가 없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김해진 점수 및 연기 어땠나?
이날 쇼트 프로그램에서 30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11번째, 2조 5번째로 등장한 김해진은 영화 ‘셸부르의 우산’의 오리지널 사운드트랙 음악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습니다.
파란색 드레스를 입은 김해진은 약간 상기된 표정으로 얼음판에 들어섰고, 첫 번째 점프인 트리플 러츠에서 착지가 불안하며 약간 흔들린 김해진은 잇따른 스핀 연기를 무난히 마친 뒤 트리플 플립-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을 깔끔하게 해내며 큰 고비를 넘겼고, 이어 더블 악셀 점프까지 훌륭히 해내며 모든 점프 과제를 마쳤습니다.
스텝 시퀀스와 체인지콤비네이션 스핀까지 실수없이 마친 김해진은 스스로의 연기에 만족한 듯 환한 미소를 지어보였고, 관중석에서도 앞선 선수들보다 더 큰 박수가 쏟아졌습니다. 기술점수(TES) 29.23점 예술점수(PCS) 25.14점을 받아 합계 54.37점을 받아 프리컷을 통과, 프리스케이팅 진출을 확정지었습니다.
김연아, 아사다 마오, 율리아 등등 피겨 쇼트 순서 정리!
김연아 선수는 2월 20일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2014 소치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3조 5번째 순서로 경기에 나서는 김연아는 새벽 2시 24분경에 연기를 시작할 예정이며, 2조 5번 김해진은 1시 21분에 등장하게 됩니다.
또 그레이시 골드(미국)는 3시 5분, 스즈키 아키코(일본)는 3시 18분부터 연기를 시작하며 율리아 리프니츠카야(러시아)는 3시 47분에 빙판 위에 오를 예정이며, 마지막 순서인 아사다 마오(일본)는 한국 시간으로 오전 4시 20분이 되어서야 연기를 시작합니다. (완전 새벽이네요!)
김연아는 이번 소치 동계올림픽 쇼트프로그램에서 '어릿광대를 보내주오'에 맞춰 연기를 펼칩니다. '어릿광대를 보내주오'는 세계적인 뮤지컬 작곡가 스티븐 손드하임의 곡으로 뮤지컬 '리틀 나이트 뮤직' 삽입곡으로, 김연아는 지난해 12월 크로아티아에서 펼쳐진 '2013 골드스핀오브자그레브'에서 이번 프로그램을 처음으로 공개했고, 총점 204.49점을 받아 우승을 차지한바 있습니다.
프리스케이팅은 다음날인 2월 21일 새벽에 진행이 됩니다. 프리스케이팅 출전 순서는 쇼트프로그램 종료 이후 성적에 따라 발표하게 되는데, 김해진 선수는 출전이 확정되었고, 박소연 선수역시 프리 진출이 확정되었습니다.
한편 역대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사상 2연패에 성공한 선수는 소냐 헤니(노르웨이)와 카타리나 비트(독일) 단 두 명 뿐입니다. 만약 김연아가 금메달을 획득한다면, 아시아 출신 선수로서 세계 피겨의 역사를 새롭게 쓰게 됩니다! 김연아 파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