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의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미국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투수들의 무덤' 쿠어스필드 마운드에 서게 됩니다.
2014년 6월 7일 오전 9시 40분 쿠어스 필드에 서는 류현진은 팀의 연패를 끊어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갖고 원정 3연전 시리즈의 첫날 선봉에 나서게 됩니다.
쿠어스 필드가 투수들에게 어려운 곳이긴 하지만, 그러나 LA 다저스는 류현진이 부상 복귀 후 출전한 3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챙겼고, 올 시즌 원정에서 4승 평균자책점 0.56을 기록 중인 빼어난 성적이기 때문에 연패탈출의 선봉장으로 류현진에게 기대가 큰 것은 사실입니다.
쿠어스 필드 왜 투수들의 무덤?
콜로라도 로키스의 홈구장 쿠어스필드는 '투수들의 무덤'으로도 야구팬들에게 잘 알려져 있습니다. 해발 1,610m의 고지대에 위치한 탓에 공기 저항이 적어 타구의 비거리가 늘기 때문입니다.
메이저리그 최고의 타자 친화적 구장인 쿠어스필드가 투수들이 등판 시점에서 상당한 부담감을 갖고 등장하고, 게다가 콜로라도의 타자들은 쿠어스 필드 특수를 받아 '산동네'인 홈에서 유난히 강하기 때문에 류현진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류현진은 데뷔 이후 쿠어스필드 원정 경기가 몇 차례 예정되어 있었지만 등판일정이 변경되며 아쉽게도 '무덤' 위에 설 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2년차 시즌 중반에서야 쿠어스필드에 처음 서게 된 류현진은, 타자들에게 유리한 곳이라고 하지만 그곳에서 잘 던진 투수들도 많기 때문에, 부상 복귀 이후 계속 괜찮기 때문에 좋은 생각만 갖고 던질 생각이라고 등판 소감을 말한 바 있습니다.
류현진 쿠어스필드 경기 운영 핵심은?
쿠어스필드가 투수들의 무덤이라고 하지만,그러나 류현진은 장타를 허용하지 않는 특유의 경기 운영 능력을 다시 한 번 입증한다면 쿠어스 필드에서도 승산은 충분합니다.
류현진은 평균자책점 3.09로 이 부문 내셔널리그 19위지만, 피장타율은 0.333으로 11위입니다. 게다가 홈런은 단 2개만 내줘, 규정이닝을 채운 내셔널리그 투수 57명 중 최소 피홈런 1위에 올라 있이서 홈런을 주의하면 쿠어스필드 승산이 충분합니다.
한편 1995년 개장한 쿠어스필드에서 일본인 투수 노모 히데오는 다저스 소속으로 1996년 9월 18일 노히트노런을 달성한 바 있습니다. 김선우는 콜로라도 소속으로 2005년 9월 25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상대로 3피안타 무실점 완봉승을 거두기도 했습니다.
노모 히데오 쿠어스필드 노히트노런 동영상
류현진 쿠어스필드 맞상대 콜라라도 선발 에디 버틀러 누구?
한편 콜로라도는 류현진의 상대 선발은 우완 투수 에디 버틀러입니다. 에디 버틀러는 2012년 지명된 콜로라도의 유망주로 이날 등판이 메이저리그 데뷔전입니다.
로드포드대를 졸업한 에디 버틀러는 2012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46순위로 입단했으며 최근 부진에 빠진 좌완투수 프랭클린 모랄레스를 대신해 로테이션에 합류했습니다.
한편 쿠어스 필드 류현진 경기 중계는 MBC와 MBC스포츠플러스에서 생중계합니다. 또 아프리카TV와 스포티비 유튜브 등을 통해 시청할 수 있습니다. 모바일로 볼 때는 네이버 스포츠가 제일 편한 것 같네요. 아래 경기 생중계 안내 링크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