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인천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이 오늘 10월 18일 오후 5시에 45분에 개막합니다. 이번 대회는 41개국 7천여 선수 참가 규모로 10월 24일까지 일주일간 진행되는데요. '열정의 물결, 이제 시작이다!'가 이번 대회 슬로건입니다.
장애인아시안게임은 이번 회로 11회째를 맡는데, 41개국 7천여 명 참가는 역대 최대 규모로서, 한국은 23개 전 종목에서 327명이 출전합니다.
가장 많이 출전하는 종목은 서른 명이 나서는 탁구고, 그다음으로 휠체어농구와 좌식배구가 스물네 명씩 출전합니다. 각각 스물세 명, 스물두 명이 나서는 수영과 육상 종목도 메달 획득이 많이 기대되네요.
특히 이번 대회 개폐회식의 총감독을 박칼린이 맡아 주목을 끌고 있는데요. 개막식은 4개의 장으로 구성된다고 합니다. 부채 퍼포먼스와 함께 하는 1장에 선수단이 입장하는데, 가나다순으로 네팔이 가장 먼저 입장하고 주최측인 한국이 가장 마지막에 경기장에 입장합니다.
보통은 개회식 공연이 다 끝난 후에 선수단이 입장하는 다른 국제대회와 방식을 달리 했다는데요. 선수단이 입장하고 나서 2장 '불가능, 그 높은 벽', 3장 '창의성이라는 열쇠'로 본격적인 공연이 진행되고 불가능을 극복하는 메시지를 전한다고 합니다.
비보이들이 출연해 의족과 의수를 비롯해 다른 기구의 도움으로 삶의 자유를 얻은 기쁨을 표현현하며 축하 공연을 펼칩니다.
이어 개회 선언과 선수 선서 후에, 전날인 10월 17일 아침에 강화도의 마니산에서 불을 붙여 봉송길에 올라 이틀간 인천 곳곳에서 2014 장애인아시안게임의 개막을 알리고 돌아온 성화가 점화되며 7일간의 열전의 서막을 알립니다.
경기가 열리는 23개 종목에는 양궁이나 축구, 수영 등 비장애인과 같은 경기 종목과 함께, 보치아, 골볼, 론볼 등 특수 종목이 포함되며, 이번 대회 첫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휠체어 댄스스포츠와 휠체어 럭비도 보실 수 있습니다.
23개 종목에 걸린 금메달은 443개이고, 한국은 앞서 9월에 열렸던 인천아시안게임과 같은 종합 2위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한편 북한이 장애인아시안게임에 최초로 참가한다는 것도 이번 대회의 의미를 높여주고 있는데요. 육상에서 1명, 양궁 1명, 탁수 4명, 수영 3명, 다 합해서 4개 종목에 9명이 참가하기로 되어 있었으나, 탁구의 리철성 선수가 건강이 좋지 않아져 북한으로 돌아가 총 8명이 출전하게 되겠군요.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어나가는 장애인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선수들, 모두 선전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