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한국 시리즈는 삼성과 넥센의 승부로 결정이 지어졌는데, 넥센의 한국시리즈행이 확정된 경기였던 포스트시즌 4차전 넥센과 LG 트윈스간의 경기에서 나온 LG 정찬헌의 빈볼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2014년 10월 31일 LG의 우완 투수 정찬헌은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에 팀이 2-9로 크게 뒤진 8회 마운드에 올랐습니다.
정찬헌의 빈볼, 강정호 사구
이날 정찬헌은 등장하자마자 별다른 위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제구 난조로 안타 3개와 사구 1개를 내준 뒤 마운드를 내려왔는데, 무사 2,3루 상황에서 강정호를 사구로 내보내 일촉즉발의 상황을 야기했습니다.
당연합니다. 넥센이 크게 이기고 있던 상황에서 이대로 경기가 끝나면 넥센은 삼성을 맞이해서 한국시리즈를 준비해야 하는데, 포스트 시즌 연일 홈런포를 터뜨리고 있는 넥센 공격력의 핵이라 할 수 있는 강정호가 부상이라고 당하면 큰 일이기 때문입니다.
포스트시즌 연일 홈런포의 넥센 강정호
정찬헌의 빈볼에 화가 난 넥센 염경엽 감독은 항의를 위해 이강철 수석 코치와 함께 벤치를 박차고 나왔다가 박기택 주심의 만류로 다시 벤치로 돌아가기도 했습니다.
평소 느긋한 성격으로 화를 잘 내지 않는 염경엽 감독이지만,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팀 주축 선수인 강정호에게 던진 위험한 사구에는 화를 참기가 힘들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뿔난 염경엽 감독과 말리는 이강철 수석 코치
한편 넥센의 강정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날 정찬헌의 빈볼에 대해, 자신이 타격감이 좋아서 맞은 거라 생각한다며, 정찬헌은 고등학교 후배인데 잘 하려다보니 그런 것이라고 승리자의 쿨한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2014년 4월 20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LG의 경기에서도 8회 한화 정근우가 LG 정찬헌의 공에 맞은 후 벤치클리어링이 발생하기도 했는데, 이날 경기에서 정찬헌은 이 사구로 퇴장 조치를 당하기도 했습니다. 아래 정찬헌 강정호 빈볼 관련 동영상입니다.
사구를 내고 담담한 표정의 정찬헌
강정호 부상은 없는듯
핵심타자라 염경엽 감독까지 그라운드에 등장
LG는 크게 뒤진 상황이라서...
주심은 정찬헌에게 경고를 주고
경고받은 정찬헌 암담한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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