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서원밸리 컨트리 클럽에서 결혼식을 올린 지 3주 된 새색시 박인비가 LPGA 대회에서 우승을 거뒀습니다. 대만의 타이페이 미라마 골프 클럽에서 열린 총 상금 200만 달러의 LPGA 투어 시즌 30번째 대회이자 아시안 스윙 5탄 푸본 LPGA 챔피언십에서 거둔 개가입니다.
파 72/6.412야드의 타이페이 미라마 골프 클럽에서 박인비 최종 라운드 버디 3개, 보기 2개를 엮어내며 1언더파로 71타를 치며, 최종 합계 22언더파 226타로 타이완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박인비 푸본 챔피언십 우승
박인비, 결혼 후 새색시 첫 승!
박인비 선수의 이번 우승은 대만 타이페이의 미라마 골프CC의 코스 레코드 신기록(2라운드 10언더파)와 72홀 신기록(22언더파)의 기록으로 거둔 우승입니다.
이번 우승은 결혼 후 거둔 첫 우승인데요. 결혼 후 몇몇 대회를 거치며 심리적으로 안정이 된 게 도움이 컸던 걸까요? 박인비는 결혼식을 올린 후에도 쉼 없이 대회에 나갔었는데 드디어 우승을 거둔 것이네요.
박인비 결혼식 사진, 골프선수라서 필드에서 야외 결혼식 ^^
결혼 후에 나간 LPGA 하나 외환 챔피언십에서는 4위를 마크마혹, 한국여자프로골프, 즉 KLPGA 투어 중 하나인 KB 금융 스타 챔피언십에 나가 준우승을 차지하며 안정감 있게 발동을 걸었습니다.
한창 신혼인지라 어디 가나 결혼에 관한 질문을 받기 바쁜 박인비는 결혼을 했다고 딱히 달라진 게 뭔지는 모르겠다고 했지만 안정감이 생기고 마음이 편안해지기는 했다고 밝혔습니다. 결혼 후에 박인비는 박여사 같은 별명을 얻기도 했죠^^
박인비 하나 외환 챔피언십에서는 아쉬운 4위
또한 이번 우승과 함께 박인비에게는 겹경사가 있었는데요, 그건 바로 박인비가 세계 여자 골프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다시 되찾았다는 것입니다.
박인비는 10월 27일에 미국의 스물아홉 살 선수 스테이시 루이스에게 내주었던 여자골프 세계 랭킹 1위 자리를 탈환했습니다. 22주 만에 거둔 쾌거인데, 1위를 탈환한 같은 주에 대회 우승을 거두었네요.
롤렉스 후원, LPGA 세계랭킹
3라운드와 최종 라운드에서는 바람이 많이 불어 타수가 좀 늘어났지만, 박인비는 1, 2라운드에서 이미 타수를 넉넉히 빼놓은 터였습니다.
1라운드에서는 침묵의 암살자다운 면모를 유감 없이 발휘하며 튀지 않는 듯, 8언더파를 몰아쳤습니다. 2라운드는 올해 기록과 최소타 동률이었습니다. 6월에 열렸던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LPGA 클래식에서 우승을 거둘 때 최종 라운드에서 기록한 10언더파를 기록한 것입니다.
박인비 1,2라운드 단독 선두
박인비는 1,2라운드에 일찌감치 타수를 넉넉히 줄여놓고 단독 선두가 되었습니다. 바람이 많이 불었던 3라운드에서는 3언더파를 기록하고 최종 라운드인 4라운드에서는 1언더파만 기록하며 스테이시 루이스의 거센 추격에 쫓겼지만 결과는 2타 차이 우승!
1, 2라운드에서 워낙 잘해 놔서 낙승을 거두는 게 아닌가 싶었지만 어디 골프란 게 그렇게 뜻하고 예상한 대로 되던 법인가요? 최종 라운드에 들어선 박인비는 약간 긴장했던 보양인지, 4타가 앞선 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1타 차이까지 쫓기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현재 세계여자 골프여제의 자웅을 겨루는 한판에서 박인비는 파3의 17번홀에서 결정적인 버디를 잡음으로써 2타 차이로 벌리고 우승을 내주지 않았습니다.
박인비는 경기 후에 스테이시와 함께 라운드를 돌았는데 우승을 거둔 게 정말 대단한 성취라고 생각한다며, 마지막 18번 홀까지 많이 긴장했음을 밝혔습니다.
박인비 정말 호쾌한 드라이브샷의 선수죠
세계랭킹 1위로 돌아온 골프여제 박인비!
2위로 경기를 마친 스테이시 루이시는 박인비와의 4타 차이는 극복하기 쉬운 타수가 아니라고 인터뷰에서 말했습니다. 그만큼 박인비가 결정적인 순간에는 필요한 샷을 성공시키기 때문이라고 칭찬하면서요.
그도 그럴 것이 이번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도 아주 큰 위기가 왔는데 멋지게 벗어났으니까요. 파4의 9번 홀에서 두 번째 샷이 물에 빠지고 말았는데, 벌타를 받고 친 4타째마저 물에 빠질 뻔한 끝에 홀과는 15미터나 떨어진 채로 올려놓았습니다.
적어도 더블 보기는 면하기 힘든 상황처럼 보였지요. 그런데 칩샷으로 거두어 올린 공이 홀로 그대로 빨려 들어가며 보기로 홀을 마무리했습니다. 이날 경기의 베스트 장면이라고 할 만하지요.
박인비 푸본 파이널 라운드 우승 순간 동영상 (링크 클릭)
이로써 박인비는 22언더파 총 266타로 올 LPGA 시즌 3승을 거두었고 결혼 후에 첫 승, 세계 랭킹 1위 탈환 후 첫 승을 거두었습니다.
박인비는 우승 소감으로 자기 스스로에게 주는 결혼선물로 삼겠다고 했는데요. 주변에서 결혼 전만큼 잘하지 못할 거라는 소리를 듣기도 했답니다. 왜 그런 말들을 할까요? 박인비 남기협 코치 커플은 참 안정감 있는 인상을 주는 커플이지 않나요?
어쨌거나 박인비는 그렇게 말하는 사람들이 틀렸음을 증명하고 싶었답니다. 이번 대회에도 함께 해준 남편이 아주 큰 도움이 됐다는 말도 잊지 않았네요.
이날 푸본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거둠으로써 박인비는 지금으로서는 세계 랭킹 1위를 유지할 가능성을 높였고, 루이스와 다승 공동 선두에 상금도 2위에 오르며 루이스를 바짝 추격하게 되었습니다. 올해의 선수가 될 가능성도 한층 높아졌습니다. 이번 푸본 우승상금은 20만 달러, 한화로 2억 2천만원 정도입니다.
더구나 이번 대회에서 살아난 퍼팅 감각을 보여주었기에 올 시즌 LPGA 투어 남아 있는 세 대회, 즉 미즈노 클래식과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 타이틀 홀더스에서도 좋은 성적을 기대해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한편 푸본 챔피언십에서는 세계랭킹 3위에 올라 있는 한국계 호주 선수 리디아 고, 한국 이름 고보경이죠. 리디아 고가 17언더파 271타로 세계랭킹과 같은 3위에 올랐구요. KB금융그룹의 양희영이 14언더파 274타로 단독 5위, 하나금융그룹의 유소연이 12언더파로 공동 7위, 한화의 지은희가 11언더파 공동 9위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박인비 남기협 코치 결혼
박인비 남기협 코치 결혼
박인비 새색시
박인비 남기협 코치 결혼
페라리가 후원했다는박인비 남기협 코치 웨딩카
처음엔 그저 아저씨 ㅋㅋㅋㅋㅋ
박인비 남기협 코치와 고등학생때부터 연애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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