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3년 11월 28일 이민호를 폭풍 오열하게 만든 회장님의 계략, 그리고 이후 박신혜가 떠난 곳으로 알려진 출국지 부에노스아이레스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이 거세다.
28일 방송된 '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상속자들'에서는 이민호가 연기하는 캐릭터 김탄이 정동환이 분한 아버지 김회장의 강요로 해외로 출국당한 차은상의 모습이 그려졌다.
물론 김탄은 아버지가 계략을 세운 것을 알았고, 차은상에게 여권을 가지고 나오라고 해서 여권을 갈기 갈기 찢어버렸고, 이후 굳은 약속의 격한 키스를 퍼부어서 결코 차은상을 보내지 않겠다는 굳은 각오를 드러냈다.
그러나 역시 국내 최고 재벌가의 위력은 만만한 게 아니었다. 임시 주주총회에서 아버지 김회장이 형 김원 사장의 뒤통수를 치는 장면을 목격한 김탄은 형은 뒤통수를 가격당했지만 자신은 정면으로 펀치를 맞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여권을 없애버렸는데, 사진 찍고 서류 작성해서 동사무소에서 재발급을 받으려면 얼마간의 시간은 벌었을 것으로 추정한 김탄의 생각과는 달리 국내 최고 재벌가의 위력은 그깟 여권 하나 없이도 그냥 바로 원하면 그 즉시 출국을 시켜버리는 위력을 보여주고 만 것이다.
차은상이 출국당한 부에노스아이레스는 어떤 곳?
이후 네티즌들은 차은상이 출국당한 곳으로 알려진 부에노스아이레스에 대한 관심이 폭발했다. 부에노스아이레스는 남미 국가 아르헨티나의 수도로서, 유럽보다 더 유럽스러운 도시인 남미의 유럽으로 불리는 곳이다. (회장님 협박으로 아프리카 콩고나 가나로 보낼 줄 알았는데, 의외로 괜찮은 곳이었군!)
과거 고향을 떠나 남미의 끝자락을 향해 건너온 유럽의 이민자들이 대초원 위에 건설한 도시로서 전 국민의 97퍼센트가 백인으로, 비록 위치는 남미 대륙이지만 남미가 아닌 유럽에 살고 있다는 자부심을 가질 정도의 도시라고 한다.
네티즌들이나 영화팬들에게는 왕가위의 영화 '해피투게더 (춘광사설)'에서 홍콩 출신의 두 동성애자 남자인 장국영과 양조위가 새로운 삶을 시작하기 위해 찾아온 아르헨티나의 도시로 기억이 되기도 한다. 이구아수 폭포를 찾아 아름답게 그려지는 두 남자의 사랑이 너무 애절하게 그려졌던 영화!
아래는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도시 사진 및 왕가위 영화 '해피투게더'의 스틸 사진, 그리고 오랜만에 들어보는 해피 투게더 OST!!!
왕가위 해피투게더 O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