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 없이 많은 패러디를 낳았던 2003년도 영화 '러브 액츄얼리'의 스케치북 고백 장면, 자신의 절친과 결혼한 줄리엣(키이라 나이틀리 분)에게 눈 쌓인 밤에 스케치북에 사랑을 적어 고백하던 주인공이 바로 좀비 열풍을 이끌고 있는 드라마 '워킹 데드'의 히어로 앤드류 링컨이다.
본명이 '앤드류 제임스 크러터벅'인 앤드류 링컨은 1973년 9월 14일 남아공 어머니와 잉글랜드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영국 왕립연극학교 출신의 영국 배우이지만, 놀랍게도 '워킹 데드'에서 남부 조지아주 지역의 액센트를 아무런 문제없이 소화해낼 정도로 탄탄한 연기력을 지니고 있다.
1994년부터 영국에서 여러 영화와 드라마에서 단역으로 출연하다, 1996년 BBC 드라마 '디스 라이프'에서 메인 캐릭터 에드가 쿡 역을 맡으며 이름을 알렸고, 이후 영국 채널 4의 시트콤 '티처스'의 사이먼 케이시 역이나 '러브 액츄얼리'에서 마크 역으로 연기폭을 넓혀갔다.
하지만 앤드류 링컨이 '워킹 데드'의 최고 메인 캐릭터인 릭 그림스 역을 맡을 수 있었던 원동력은 2010년 영국 BBC와 미국 HBO의 합작 드라마 '스트라이크 백' 시즌1에서 섹션 20의 책임자 휴 콜린스 소령 역할을 맡으면서 보여준 몸을 아끼지 않는 액션 연기력 때문이었다.
AMC 좀비 아포칼립스 드라마 '워킹 데드'는 앤드류 링컨을 지역구 스타에서 글로벌 스타로 띄워준 대표작이다. 그러나 '워킹 데드' 드라마 자체가 워낙 험난한 세상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 만큼 그 어떤 주요 캐릭터들의 생사도 절대 보장할 수 없는 상태이다. 그러나 그 와중에서도 가장 오랜 생존을 보장받을 수 있는 캐릭터가 바로 앤드류 링컨이 맡은 릭 그림스이니, '워킹 데드'의 인기가 지속되는한 앤드류 링컨의 인기 역시 고공 상승을 계속할 것이 틀림없다.
2006년 영국의 남성 5인조 프로그레시브 락밴드 제쓰로 툴의 보컬인 이언 앤더슨의 딸인 가얼 앤더슨과 결혼을 해서 도라와 디에고 두 명의 아이를 두고 있다. 결혼 당시 콜드 플레이의 크리스 마틴과 기네스 팰트로의 딸 애플 마틴이 화동 노릇을 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스스로도 강조하는 굉장한 책벌레여서 항상 3권의 책을 지니고 다니면서 읽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