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강자 레알 마드리드가 12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인 ‘빅 이어’를 들어올릴 기회를 챙겼습니다. 2014년 4월 30일 열린 준결승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독일의 바이에른 뮌헨을 꺾고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했기 때문입니다.
레알 마드리드는 4월 30일 새벽 뮌헨의 홈구장인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13-14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에서 4-0으로 이겼습니다.
이로써 1,2차전 합계 5-0으로 앞서 결승에 올랐습니다. 레알 마드리드의 결승행은 2001-02시즌 이후 무려 12시즌 만입니다. 이로써 레알 마드리드는 챔피언스리그 통산 10번째 우승인 전설의 기록인 ‘라 데시마’를 이룰 기회를 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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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1차전에서 뮌헨 격파 마드리드 원정 2차전에서 뮌휀 대파!
홈 1차전에서 완벽한 수비와 역습으로 바이에른 뮌헨을 1-0으로 제압한 레알 마드리드, 원정 2차전에서는 알리안츠 아레나를 가득 메운 뮌헨 팬을 울렸습니다.
이번엔 세트피스였습니다. 그리고 벤제마, 베일, 호날두를 뜻하는 ‘BBC 라인’이 아닌 라모스였습니다.
전반 16분 코너킥과 전반 20분 프리킥에서 라모스는 바이에른 뮌헨 수비진을 따돌리고 헤딩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단테와 보아텡은 뒤에서 쇄도하던 라모스를 완벽하게 놓쳤습니다.
라모스의 연속 골로 경기 분위기는 확 바뀌었습니다. 바이에른 뮌헨은 홈 이점에도 무너졌습니다. 세밀함이 떨어졌고 수비도 크게 흔들렸습니다.
키퍼 노이어는 골문을 자주 비우는 실수를 범했습니다. 그 불안감 속에 레알 마드리드의 추가골이 터졌습니다. 쐐기골이 터졌습니다.
이번엔 ‘BBC 라인’이었다. 그리고 마무리는 호날두였습니다. 전반 34분 역습 시 벤제마와 베일을 거친 볼을 잡은 호날두는 골키퍼와 1대1 찬스에서 침착하게 골을 터뜨렸다. 15호골로 역대 UEFA 챔피언스리그 단일 시즌 최다 골을 갈아치웠습니다.
승부의 추는 레알 마드리드에게 완전히 기울었다. 바이에른 뮌헨이 후반 들어 보다 거센 반격을 펼쳤지만 레알 마드리드의 단단한 벽은 깨기 어려웠고, 려 후반 45분 호날두의 허를 찌르는 프리킥 슈팅에 당했습니다. 호날두의 16호골이 또 터졌습니다.
정말 현실이 되는 것인가 라 데시마?
이로써 레알 마드리드는 20001-02시즌 이후 오르지 못하는 나무였던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을 이뤄냈고, 호날두는 UEFA 챔피언스리그의 최다골 대기록을 경신했고, 레알 마드리드의 숙원인 챔피언스리그 10번째 우승인 라 데시마에도 한걸음 더 다가서게 됐으며, 호날두 개인적으로도 2007-08시즌 이후 통산 두 번째로 빅 이어를 들어올릴 찬스를 잡았습니다.
한편,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은 오는 5월 25일 포르투갈의 리스본에서 열릴 예정입니. 레알 마드리드의 결승 상대는 5월 1일 첼시(잉글랜드)-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전 결과에 따라 결정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