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반값등록금 정몽준 대학등록금 발언 진짜 문제는? 대학의 위상이 아르바이트로 죽어나가는 학생들보다 중요하다는 얘기인가?

대학등록금 반값 정책은 최고의 지성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정몽준 서울시장 후보의 발언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큰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일명 헐값에 배운 지식은 싸구려 지식에 불과하다는 논리로 직결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과거 울산대 이사장으로 재직한 바 있는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는 2014년 5월 20일 서울 용산구 숙명여대 제2창학캠퍼스에서 '대학 반값등록금'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 취지는 이해하지만 최고 교육기관으로서의 대학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떨어뜨리고 대학 졸업생에 대한 사회적 존경심을 훼손시키는 최고 지성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발언을 하였습니다.

 

 

 

 

정몽준 서울시장 후보 대학 반값등록금 발언 논란 무엇?

 

이날 간담회에서 정몽준 후보는, 대학 진학율이 높은 우리나라의 특성 상 교육의 질과 등록금은 화두일 수밖에 없는데, 적정 등록금이 얼마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이에 정몽준 후보는, 반값 등록금은 학생들은 부담이 줄어드니 좋아하겠지만, 우리나라 대학이 최고의 지성이라는데 '반값'이라는 표현은 어울리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정몽준 후보는,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가 서울시장 재직 당시 서울시립대 등록금을 반값으로 줄인 것을 언급하면서, 시립대 교수를 만나보니 대학 재정도 나빠졌고 교수들도 연구비와 월급이 깎여 좋아하지 않더라고 평가 절하하며 상대방 후보의 과거 정책을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아울러 정몽준 후보는 그에 대한 대안으로, 반값 등록금보다는 기숙사 문제를 해결해주고 장학금을 더 주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면서,  미국의 대학들은 등록금이 비싸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고 대학의 힘으로 나라를 이끌어간다는 주장을 펼쳤습니다.

 

 


 

 

정몽준 대학등록금 발언 네티즌들 분노 이유는?

 

정몽준 서울시장 후보의 대학등록금 발언, 반값등록금 발언에 네티즌들은 크게 두 가지 방향으로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첫번째는 반값 등록금, 저렴한 등록금이 상아탑의 위상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했는데, 그렇다면 공부할 시간이나 심적인 여유도 없이 대학생활의 모든 것을 등록금을 벌기 위해 아르바이트 전선에서 몸을 던져야 하는 대학생들은 대학의 지성에 어울리는 것이냐는 문제제기와, 두번째로는 대학 등록금이 싸진다고 대학의 위상이 떨어진다는 생각 자체가 잘못되었다는 문제제기입니다.

 

다음 아고라의 한 네티즌은 정몽준 후보는 엄청난 재력으로 본인교육.자식교육에 별 어려움이 없었는지 모르지만, 도대체 일반 서민들은 어떻게 대학을 가고 어떻게 등록금을 내는지 알고나 하는 소리냐고 정몽준 후보를 질타했습니다.

 

입시전쟁에서 학생들은 죽을듯이 공부하고 가족들도 같이 힘들어하고 대학합격에 새롭게 인생의시작이라는 엄청난 의미를 부여하고, 절대 반값이라서 명예가 떨어질정도의  가벼운 대학합격이 아니란 말을 하면서, 그렇다면 국립이라서 등록금 안내는 서울대는 어디가서 서울대나왔단 말도 못하겠냐며, 정몽준 후보발언은 과거 버스비 70원 발언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비판했습니다.

 

 

 

또한 서울 시립대 재학생이라는 서울시립대가 반값 등록금 시행 오직 등록금 하나만으로 중위권 대학에서 상위권 대학으로 급상승한 것을 직접 목격했다고 생생한 증언담을 펼쳣습니다.

 

아울러 유럽에서 독일의 대학이 다른 나라와 달리 대학의 무상교육을 지지하면서 유럽의 우수한 인재들이 속속들이 독일로 몰려 들고 있다는 사례를 제시하며, 반값 등록금, 무상교육이 대학의 위상을 떨어뜨린다는 정몽준 후보의 주장에 반박을 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정몽준 후보에게 이런 질문을 하고 싶습니다. 이명박에서부터 정몽준까지 모두가 부르짓는 재벌 신화, 입지전 신화는 어렵게 공부를 해야지 보다 큰 인물이 될 수가 있다는 것인데, 정말 대학 등록금을 벌기 위해, 최저임금 일당이 과자값보다도 싼 아르바이트를 한시도 쉬지 않고 몇 개씩 해야 하는 학생들이 제대로 공부할 수 있는 여건이 된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을 던지고 싶습니다.

 

자고로 몸이 힘들면 생체리듬은 일단 휴식을 먼저 권유하게 됩니다. 아르바이트로 엄청난 피로감이 몰려든 상태에서 무슨 형설지공이라고 불 켜놓고 잠을 줄여가며 공부에 매달리는 그러 힘을 낼 수 있을까요? 일단 잠부터 청하고 휴식부터 취하게 됩니다. 비싼 등록금은 대학생들이 공부를 할 수 있는 여건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조치입니다. 정몽준 후보님의 반값 등록금이 대학의 위상을 떨어뜨린다는 지적은, 대학의 위상을 위해 몸이 축나면서까지 아르바이트를 하는 학샏들의 위상을 떨어뜨리는 발언이라고 생각합니다. 사과가 필요한 발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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