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하동군 금남면 대도섬이 무려 10년에 걸치 변신 끝에 전형적인 어촌 모습을 완전히 걷어내고 관광지로 모습을 바꿔서 화제입니다. 길게 뻗은 해안길은 차량이 다닐 수 있는 해안 도로로 확장포장됐고 길옆 바닷가 언덕에는 섬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풍차가 세워져 유럽의 정취를 느끼게 하고, 쓸모없이 방치됐던 개펄은 매립돼 축구장, 해수 풀장, 육지 물놀이장이 들어섰습니다.
또한 섬 곳곳에서 펜션, 편의점, 유스호스텔이 착착 제모습을 갖춰가며 또 다른 유명 관광 휴양지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는데, 10여 년 전 양식한 김을 수확하거나 조개를 채취하고 갯장어 등 수산물을 잡아 나르던 어촌마을 풍경은 이제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게 되었다고 합니다.
시골 어촌을 관광 섬으로 바꾸는 새로운 역사가 이미 상당부분 마무리 단계에 들어선 것인데, 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삼았던 이 마을 50여 가구 120여 명의 주민들은 수산물 채취로 가구당 연간 1억원 이상 수입을 올리며 남부럽지 않은 생활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하동군은 2007년부터 대도마을을 관광, 휴양, 힐링의 섬으로 바꾸는 사업에 착수했는데, 그로부터 8년 만에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이라고 하며, 식당과 노래방을 갖춘 풍차전망대와 유료낚시터, 60평형 펜션 1채를 지었고 같은 규모의 펜션 3채와 돔형 펜션 15채, 상가 1채 등은 내달 준공을 목표로 마무리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합니다.
이밖에도 유스호스텔·팬션 등 나머지 민간 부문 사업은 마을주민 자체 기금이 확보되는 대로 지을 계획이라고 하며, 이 과정에서 마을 주민들의 공동 개발사업을 주도한 마을개발위원회는 주식회사 대도개발로 변신했습니다.
지난해 물놀이장을 먼저 열어 관광객을 유치한 결과 5천여만원의 흑자를 냈고, 주민들이 민박과 특산물 판매로 수입을 올리기도 했다고 하는데, 관광사업으로도 성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희망을 얻은 주민들은 펜션 등이 완공되는 3~4년 후부턴 어촌마을 시절보다 더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이란 기대에 부풀어 있다고 하네요. 아래 하동 대도섬 사진 모았습니다.
하동 대도마을 용왕제 선창굿 동영상